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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1조 돌파한 현대중공업”…코스피 상위권 주가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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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1조 돌파한 현대중공업”…코스피 상위권 주가 오름세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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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중공업 업계가 최근 현대중공업의 주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월 6일 장마감 기준, 현대중공업(대표이사 김형관)의 주가는 466,500원을 기록하며 전거래일 대비 0.54% 상승했다. 시초가 459,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480,500원까지 오르는 등 넓은 변동 폭을 보이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코스피 상장사 중 10위에 오른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41조 4,1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총 거래량은 24만 7,263주, 거래대금은 1,147억 2,4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PER(주가수익비율)이 47.22배로 동일업종 평균(38.27배)보다 높아 투자자들의 고평가 논란과 추가 상승 모멘텀에 대한 논의가 동시에 이어졌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최근 조선 경기 회복세, LNG선 발주 증가,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수혜를 반영하며 강세를 보여 왔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국내 조선업의 입지가 강화되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투자층으로는 외국인 보유 비율이 11.08%(9,837,759주)에 달해 해외 자금 비중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프로젝트 입찰 성사, 해양플랜트 신사업 확장 등 최근 주요 이슈들이 주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한다. 중소 부품사들도 현대중공업의 실적 개선 흐름에 발맞춰 수주와 매출 확대 기대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정부 역시 조선 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 지원 확대, 인력난 해소 방안 마련 등 파트너십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글로벌 조선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지원책 강화를 주문한 상태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PER이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만큼 현대중공업의 이익 성장성이나 글로벌 수주 잔고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외 경쟁사 움직임 등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망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이어갈지, 조선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 속 장기 성장동력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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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