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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국제학교 중퇴 고백”…나은과의 결단, 아빠의 온기→삶을 바꾼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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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국제학교 중퇴 고백”…나은과의 결단, 아빠의 온기→삶을 바꾼 진심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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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의 가족 이야기는 언제나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유튜브 채널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주호는 변함없는 미소로 도경완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고, 따뜻한 시선으로 자신의 일상을 풀어냈다. 광교 일상부터 하남 이사 고민, 세 아이와 함께하는 아빠의 하루는 평범하면서도 남다른 특별함이 깃들어 있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첫째 딸 나은에 대한 근황으로 이어졌다. 박주호가 털어놓은 국제학교 중퇴의 이야기는 평범한 가족의 선택을 넘어,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깊은 고민이 배어 있었다. 그는 친구들과 익숙한 동네를 남기지 못했던 하남 이사 대신 광교에 머물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제학교에 잠시 적응하지 못해 표정에서 행복이 사라진 딸을 보면서, 부부는 밤새도록 끝없는 대화를 나눴다는 고백이 이어졌다.

“국제학교 중퇴 고백”…박주호·딸 나은, 선택의 이유→진심 담긴 변화
“국제학교 중퇴 고백”…박주호·딸 나은, 선택의 이유→진심 담긴 변화

박주호는 “나은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피곤해하고, 미소가 사라져 있었다. 통학길이 멀고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 걱정됐다”고 전했다. 나은의 고민에 아내 안나와 손을 맞잡은 그는 “국제학교는 언제든 돌아갈 수 있으니 잠시 쉬자”며, 딸을 일반 학교로 전학 보냈다고 설명했다. 새 학교에서 점차 밝아진 나은의 모습에 안도감을 내비쳤고, 이 변화가 아이의 진짜 행복을 위한 길임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박주호가 전한 부부의 교육 철학은 많은 부모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1등을 강요하지 않고, 우리 욕심이 아니라 아이 행복을 우선에 두자”며,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을 고집했다. 목표를 위한 노력이 없었다면 그만두는 것도 괜찮다는 그의 말엔, 아이의 자율성과 진짜 성장에 대한 믿음이 묻어났다. 도경완 또한 이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노력 안 한 1등보다 최선을 다한 꼴찌가 좋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출신 아내 안나, 그리고 세 아이와 살아가는 박주호의 일상에는 각자의 이름 위에 아빠라는 말이 더 친근하게 남았다. 아이의 미묘한 감정, 표정까지 가까이서 바라보며 함께 내린 작은 변화가 가족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 박주호가 지켜낸 이 평범한 행복은, 뚜렷한 신념과 진심에서 비롯된 소중한 일상의 한 장면으로 남는다.

 

박주호 가족의 소박한 전환은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에 섬세한 공명을 더한다. 진심을 우선한 이 결단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으로 번질지는 관심이 집중된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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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나은#국제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