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연, 나인퍼즐 현장 속 깊은 감정”…농밀한 여운→새로운 변신에 궁금증
정적인 순간마다 단정한 분위기가 스며든다. 드라마 ‘나인퍼즐’ 속 옥자연은 퍼즐 조각처럼 연결된 인물들 가운데 자신만의 섬세한 표정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농밀함이 맴도는 공식 포스터에 단발머리와 교복 차림, 검은 재킷을 걸친 옥자연이 화면 한복판에 서고, 차분히 내린 시선과 복잡한 심경이 스며든 표정은 서늘하면서도 깊은 긴장감을 뿜어냈다.
배경에 절제된 흑백 톤으로 배치된 등장인물들의 얼굴들은 퍼즐의 조각처럼 맞물리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차가운 공기와 대비되는 듯한 옥자연의 감정선은 화면을 가르는 고요 속에 여운을 남긴다. 보는 이로 하여금 한 장면에 담긴 서사의 무게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자연스레 상기시키는 순간이었다.

옥자연은 “재밌었던 나인퍼즐! 희준 선배님과 함께 한 첫 작품! 부부 역할인데 만나는 씬 없음 주영이랑 함께 한 첫 작품! 역할상 만나는 씬 없음 봉식 오빠와 함께 한 네다섯번째 작품? 처음으로 씬에서 한 번 스침 짧은 촬영이었지만 많은 걸 배웠어요, 감사했습니다”라는 진솔한 소회를 전했다. 함께 한 동료 배우들을 한 명씩 언급하며 짧고 스쳐간 순간까지 남다른 의미로 간직한 옥자연의 모습이 묻어났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이 현장 안팎에서 주고받은 따뜻한 신뢰와 응원, 그리고 배우 개인의 내면적 성장을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이었다는 여운이 깊다.
팬들 역시 “이번 역할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 “짧아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으로 옥자연의 감성적 연기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품을 통해 경험한 장르의 확장, 동료들과의 진솔한 교감, 그리고 스스로 한걸음 발전한 배우의 모습은 ‘나인퍼즐’을 넘어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를 더한다.
퍼즐의 작은 조각이 완성된 그림으로 변해가듯,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에 담긴 옥자연의 새로운 도전은 그의 필모그래피에 또 다른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