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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5.77 ‘4거래일 연속 상승’…코스피,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고점 경신
경제

2,855.77 ‘4거래일 연속 상승’…코스피,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고점 경신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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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저무는 오후, 한국 증시의 큰 물결은 다시 한 번 역동적으로 출렁였다. 6월 9일, 코스피는 43.72포인트 오르며 2,855.77을 기록하며 여운을 남겼다. 지난 2일부터 이어진 4거래일 연속 상승의 문을 투명하게 열며, 시장에는 다시 한 번 기대와 설렘이 함께 스며들었다.

 

장 초반부터 짙게 깔린 매수의 바람은 숨 가쁘게 시장을 밀어 올렸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9.51포인트 상승한 2,841.56으로 출발해, 한때 2,867.27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의 기록마저 뛰어넘는 의미 있는 순간을 포착했다. 성숙하고 단단해진 투자심리는 미국 증시의 호조와 맞물리며, 위험 선호의 강도를 거침없이 증폭시켰다.

코스피 나흘 연속 상승…2,855.77 마감, 코스닥 1% 올라
코스피 나흘 연속 상승…2,855.77 마감, 코스닥 1% 올라

코스닥도 이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았다. 1% 넘는 상승률을 보인 코스닥지수는 764.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도 고르게 힘을 얻는 모습을 연출했고, 시장 전체는 숲처럼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실물 경제와 시장 흐름이 엮어내는 복합적인 변수에 시선을 두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는 않았지만, 그 너머로 비추는 긍정적 신호들은 매수 의욕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 예정된 각종 경제 지표 발표는 시장의 밑그림을 다시 그릴 중요한 좌표가 될 전망이다.

 

짧지 않았던 침체의 늪을 딛고, 연속적으로 쌓아올린 상승세가 앞으로 어떤 여백을 남길지 가늠할 수 없는 시점이다. 투자자는 변동의 순간마다 더 정교한 시선으로 시장의 결을 읽어야 한다. 다가올 경제 지표와 정책 방향성, 글로벌 금융시장의 미묘한 균형이 다음 흐름의 열쇠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준비된 자만이 흐름 속 작은 변화를 먼저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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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투자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