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윤 애매한 고백에 제연의 미묘한 눈빛”…하트페어링, 감정의 파도→관계 변화 예고
낭만적인 캠핑장, 눈보라 속 두 사람의 웃음이 스며들었다. 하트페어링 속 상윤과 제연은 설렘과 진심 사이를 오가는 순간을 공유하며 시청자의 심장을 두드렸다. 평범한 대화와 작은 행동 하나까지 공기를 흔든 저녁, 이어진 고백의 애매한 온도에 스튜디오와 시청자 모두 시선을 고정했다.
창환과 수아는 단단한 속마음까지 드러내 보였다. 두 사람은 페어링북을 펼치며 연애와 결혼, 가족의 기억을 천천히 꺼냈다. 시장 데이트에서 보여준 부부 같은 동선, 먹거리 봉지를 함께 드는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친밀감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창환은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속 깊은 기억을 전하며 감정을 공유했고, 수아는 그에 공감하는 눈빛으로 답했다. 이어진 승마 데이트에서는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다”며 직접적인 고백이 나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찬형과 채은 역시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섰다. 찬형이 퇴근한 집, 채은이 정갈히 차려놓은 집밥 한 상이 주는 안정감과 따뜻함은 두 사람을 더욱 연결했다. 찬형은 “나의 이상형”이라는 솔직한 호감을 드러냈으며, 어머니 이야기까지 꺼내며 가족의 일원으로서 채은을 그려보았다. 두 사람은 블록을 조립하며 유쾌한 마지막 데이트를 이어갔고, 바라보는 눈빛 가득하게 ‘계약 연애’의 경계를 허물었다.
상윤과 제연의 캠핑 데이트는 특별함으로 가득했다. 눈 덮인 캠핑장에서 서로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고, 입에 간식을 건네주는 장면이 낭만을 극대화했다. 상윤이 준비한 집 된장으로 끓여낸 국물처럼 깊어진 분위기 속, 제연은 한순간 심쿵을 드러내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점심 데이트에서 상윤은 제연의 감정이 담긴 질문에 애매한 답변을 건네 시청자와 출연자 모두의 궁금증과 아쉬움을 자극했다.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는 말은 명확한 고백 대신 여운을 남겼고, 분위기는 단번에 가라앉았다. 이에 윤종신과 박지선이 각각 아쉬운 해설을 더하며 순간의 미묘함이 더욱 강조됐다.
하늘은 지민에게 이탈리아 데이트의 여운을 솔직히 전했다. 계속되는 러브라인과 서로를 향한 깊은 시선 속에, 하트페어링은 마지막을 향해 각 인물의 결연한 선택과 흔들리는 마음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진심을 담은 이야기로 ‘하트페어링’은 시청자에게 짙은 여운을 남겼다.
하트페어링은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