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카이·전동석 몰입 명장면”…‘팬텀’ 열정 담아낸 무대→10주년 오마주 궁금증
찬란한 조명 아래 스며드는 피아노 선율과 함께, 박효신, 카이, 전동석이 관객을 집어삼킬 듯한 몰입으로 연습실을 가득 채웠다. 막이 오르기 전 고요한 설렘 속에서, 세 배우는 각각의 팬텀을 살아 숨 쉬게 하며 ‘팬텀’ 10주년 기념 공연의 특별함을 예고했다. 심장이 뛰는 듯한 순간들, 그리고 서로 교차하는 시선과 음악의 파동은 곧 무대에서 펼쳐질 거대한 오마주의 예감만큼이나 짙은 여운을 남겼다.
EMK뮤지컬컴퍼니가 공개한 이번 연습 현장 사진에는 약 500평 규모의 초대형 스튜디오를 통째로 무대로 옮긴 듯한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실제 무대 세트를 그대로 반입해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3층 구조와 웅장한 세계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고자 한 제작진의 집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무엇보다 박효신, 카이, 전동석이 각자의 개성으로 심연을 헤매는 ‘팬텀’의 얼굴을 새롭게 그려내고,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와 노래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팬텀’은 오페라의 유령 원작의 서늘한 미스터리와 고혹적인 발레 안무, 가슴을 파고드는 서사로 뮤지컬 팬들에게 압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EMK뮤지컬컴퍼니의 로컬라이제이션 실력은 이미 여러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통해 증명됐다. 무대마다 과거와 현재, 아름다움과 괴로움이 교차하고, 군더더기 없는 전개와 빠른 장면 전환, 그리고 발레로 시각화된 팬텀의 시간 여행은 관객을 단숨에 극의 중심으로 이끈다.
2015년과 2016년 연속 티켓 판매 1위, 그리고 제11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수상 등 일찌감치 흥행력을 입증했던 ‘팬텀’의 전설은 10주년을 맞아 한층 더 깊이 있는 무대로 돌아온다. 배우들의 불꽃 같은 몰입과, 지난 시즌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롯이 쌓인 장인정신까지 더해진 이번 시즌은 여름과 함께한 위대한 서사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뮤지컬 ‘팬텀’의 다섯 번째 시즌이자 10주년 기념 공연은 8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