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나스미디어, AI 콘텐츠 가드라인 강화”…유튜브 광고 시장 신뢰도 제고→산업 패러다임 전환
유튜브 광고 시장을 둘러싼 신뢰와 안전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KT나스미디어가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를 공개했다. 브랜드의 광고가 예기치 않게 유해 영상에 노출되는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이 서비스는, 한층 정교해진 AI 모델과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역량에 힘입어 광고주들에게 안전과 효율,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KT그룹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계열사인 KT나스미디어가 선보인 '세이프 콘텍스트 비디오(SCV)'는, 자체 구축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통해 유튜브 영상의 메타정보와 실제 콘텐츠 특성을 조합해 실시간으로 위험 요소를 판별한다. SCV는 유튜브와 구글 애즈(Ads)에서 제공받는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데이터를 활용해 1일 1000만 건 이상의 영상을 자동 분석하며, 90%를 뛰어넘는 식별 정확도를 기록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KT나스미디어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8가지 카테고리에는 기본적 성적·폭력성뿐 아니라 정치·종교적 편향, 광고 효과가 미미한 ‘라디오like’, 한글 미포함 해외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 이는 유튜브 자체 필터링 기준보다 한층 강화된 사전 차단 체계를 구성함을 의미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단 브랜드 보호에 국한하지 않고, 실제 광고 효과와 소비자 경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본다. 디지털 광고시장은 2023년 기준 국내 약 7조원, 글로벌 700조원을 상회하며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AI 콘텐츠 필터링은 광고 집행 ROI 향상과 함께 신뢰 기반의 시장 조성이라는 중차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 2024). KT나스미디어 박평권 대표이사는 “SCV의 도입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광고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AI를 접목한 광고 기술 고도화를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순 노출에서 정밀 타깃팅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마케팅 환경 속에서, AI 기반의 유해 콘텐츠 차단 기술은 광고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또 하나의 분기점으로 다가온다. 광고주 보호와 산업 가치 제고라는 근본적 과제를 동시에 풀어나가겠다는 KT나스미디어의 전략적 시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