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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상승·52주 신고가”…삼성중공업, 하반기 수주 기대감에 투자심리 활력
경제

“4.71% 상승·52주 신고가”…삼성중공업, 하반기 수주 기대감에 투자심리 활력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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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주가가 하반기 대규모 수주 기대 속에서 5월 30일 4.71% 상승, 1만6천9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른 아침부터 힘차게 출발한 삼성중공업은 장중 한때 1만7천80원까지 치솟아 시장에 짙은 기대감을 실었다.

 

강렬한 상승 곡선의 중심에는 하반기 수주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과, 실적 개선 흐름에 대한 신뢰가 자리한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9천억원, 영업이익 1천800억원, 영업이익률 6.2%를 전망했다. 이러한 호성적이 현실화할 경우, 주가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 5% 상승…하반기 수주 기대에 52주 신고가
‘삼성중공업’ 5% 상승…하반기 수주 기대에 52주 신고가

특히 양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폭발적으로 강화될 것임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4천원으로 상향하는 과감한 선택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FLNG, 즉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매출이 3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기여하며, 내년에는 설계와 생산 체계가 안정화돼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중공업이 F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만큼, 하반기 수주 호재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의 파도를 넘어 다시 순항을 시작한 한 조선사의 노력이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 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는 셈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삼성중공업의 하반기 수주 성과와 FLNG 사업의 성장 곡선을 주목하고 있다. 전환점에 선 조선업계의 모멘텀은, 변화에 맞선 기업들의 진화와 더불어 투자자들에겐 새로운 기회와 질문을 남긴다. 새로 도달한 신고가, 그리고 머지않아 발표될 실적과 수주 소식이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다음 일정이 바다 위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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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수주#fl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