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카드뉴스 빛삭”…음란물시청죄 언급한 사과→정치권 충격 확산
밝은 SNS 분위기였던 두터운 팔로워들과의 소통 속에, 이수정 위원장은 짧은 순간 올렸다 지운 카드뉴스 하나로 풍랑을 맞았다. 정치인의 공식 계정에서 ‘온 집안이 남성불구’라는 자극적 문구를 담은 카드뉴스가 퍼져 순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고, 실체 없는 루머가 담긴 이 카드뉴스는 삭제까지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여운은 화면 너머로 오래 남았다.
카드뉴스에는 이재명 후보의 두 아들이 군대를 면제받았다는 허위 정보가 담겼으나, 실제로 두 아들은 병장 만기 전역을 마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황한 듯 이수정 위원장은 곧바로 “사실 확인 후 다시 올리겠다”며 사과했고, 10초도 되지 않는 짧은 노출이었음을 해명했지만 정치권의 반응은 날카롭게 돌아섰다.

이수정 위원장은 이후 “사이버공간의 채팅방 속 잘못된 정보에 휩쓸린 것이 실수의 원인”이라는 취지로, 음란물시청죄까지 언급한 장문의 글을 남겼다. 본인의 변명이 아닌, 온라인에서 퍼지는 정보의 위험성과 법적 잣대의 애매함에 대한 체험적 성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SNS 채팅방을 대폭 정리했음을 전하며 “두리뭉실한 법 적용에 억울한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깨달음을 남겼다.
그러나 이미 민주당은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수정 위원장을 고발한 상태다. 진실보다 먼저 퍼지는 가짜뉴스, 정치적 의도가 뒤섞인 온라인 환경에서 카드뉴스 한 장의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수정 위원장이 언급한 ‘음란물시청죄’ 비유부터 법적 공방의 향방까지, 논란의 불씨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