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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 계엄의 기억과 분노 응축”…이재명 지지 후 악플 박제→끝까지 추적 의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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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 계엄의 기억과 분노 응축”…이재명 지지 후 악플 박제→끝까지 추적 의지 드러내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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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의 깊은 눈빛에는 오랜 시간 가슴 한켠에 남아 있던 아픔과 단단한 신념이 엿보였다. 배우 김가연이 이재명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 등장해 자신의 기억을 담담히 풀어냈다. 그러나 그 용기 있는 행보 뒤에는 예상치 못한 상처도 함께 찾아왔다.  

 

김가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재명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이유와 함께, 자신의 입장 표명 후 이어진 악성 댓글을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개인 공간에 난입한 악플에 대해 김가연은 “끝까지 쫓아간다”고 단호하게 밝혔고, 최근 젊은 세대의 위트 있는 반응을 인용하며 차분하지만 단단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재명 유튜브
이재명 유튜브

해당 악플에는 도를 넘는 비방과 욕설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한 김가연의 대응은 단순한 경고를 넘어,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한 명의 시민으로서 정치적 소신을 지키겠다는 결연함으로 읽혔다.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 유세 현장에서 김가연은 “연예인이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1980년 5월 18일, 광주에 있었다. 아홉 살에 겪지 않아도 될 일로 계엄령과 무고한 희생을 봤다”며,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민주주의의 상흔을 고백했다.  

 

김가연은 이어 “계엄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었지만 지난해 12월 3일 또 계엄이 선포됐다”고 언급하며,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고 공감했다. 최근 투표장에서 들려온 청년 세대의 자신감 어린 목소리를 전하며 "우리의 선택이 진짜 변화를 만든다"는 확신을 덧붙였다.  

 

이재명 지지 선언 뒤 겪는 논란과 상처 속에서도, 김가연은 자신의 삶과 신념을 소신 있게 지키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가연이 참석해 민주주의의 의미를 외친 이재명 유세 현장은 향후 영상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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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이재명#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