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스마트시티 혁신”…카카오엔터프라이즈, 데이터허브 가속→지자체 디지털 전환 촉진

전북특별자치도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술의 결합을 통해 도시 데이터의 수집, 분석, 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디지털 혁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데이터가 사회와 행정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는 시점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주도한 이 플랫폼은 광역 단위의 데이터 연계와 활용 면에서 기술적·사회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는 도시 내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표준화된 체계로 수집, 관리, 분석해 실질적인 도시 문제 해결에 접목하는 첨단 플랫폼이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년부터 본격 추진한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보급 사업’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이번 구축 사업은, 중앙정부, 자치단체, 그리고 민간기술기업이 협업한 대표적인 공공-민간 연계 혁신 사례로 꼽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단순한 IT 자원 이전에 머무르지 않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정착시켜 유연성과 확장성, 안전성을 두루 확보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 코어 모듈, API 게이트웨이, 보안 모듈 등 데이터허브의 필수 구조를 체계화했으며, 도시 재난 예방과 안전시설물 관리와 같은 시범 서비스를 도입해 실질적 시민 체감 효과를 높였다. 이로써 전북 내 14개 시·군은 도시 데이터허브를 연계해 각종 스마트시티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공조하는 네트워크로 발전할 토양을 갖췄다. 김형우 전북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AI와 자율주행, 스마트팜 등 미래 기술의 핵심인 데이터 관리 역량이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고,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사업본부장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이 전국 확산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전북특별자치도는 클라우드 환경하에서 시군 간, 그리고 타 지자체와의 데이터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전국 지방정부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혁신 경쟁의 시대, 전북의 선도적 실험이 곧 대한민국 스마트시티 발전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