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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아일릿·캣츠아이 정면승부”…여름 걸그룹 신곡 전쟁→팬심 흔든 예측불허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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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아일릿·캣츠아이 정면승부”…여름 걸그룹 신곡 전쟁→팬심 흔든 예측불허 무대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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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무대가 여름 공기를 뒤흔들었다. 에스파와 아일릿, 캣츠아이의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실리는 순간, 무대 조명은 팬심 위로 뜨거운 에너지를 더했다. 새로운 노래와 함께 각 그룹이 쌓아올린 서사와 성장의 시간은 이번 여름 가요계를 다시 써 내려갈 기폭제가 됐다.

 

6월, 국내외 음악 팬들의 이목이 걸그룹들의 귀환에 집중돼 있다. 다양한 색채를 품은 이들은 각기 신곡과 앨범을 준비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한다. 데뷔 1달 만에 새로운 싱글을 내놓는 힛지스는 하이틴 스쿨룩의 아이코닉한 감성으로 무대를 밝힌다. 또, 있지는 미니앨범 ‘걸스 윌 비 걸스’로 8개월 만의 변화를 시도한다. 앨범 트레일러에서 류진의 멈춘 심장에 생기를 불어넣는 멤버들, 그리고 박진영의 서프라이즈 등장까지 애틋한 분위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에스파·아일릿·캣츠아이 대격돌”…6월 걸그룹 컴백→여름 가요계 격변
“에스파·아일릿·캣츠아이 대격돌”…6월 걸그룹 컴백→여름 가요계 격변

키스오브라이프 또한 6월 9일 같은 날에 미니앨범 ‘224’로 돌아온다. 나띠와 쥴리가 직접 곡 작업에 힘을 보태며, 한층 성숙해진 자신들의 메시지를 음악 안에 풀었다. 음악적 성장세를 증명할 신예 이즈나와 걸밴드 QWER까지 신곡 출격 의지를 드러내며 아이돌 시장에 새 바람이 분다.

 

하이브의 신예 아일릿은 세 번째 미니앨범 ‘밤’과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로 감성의 결을 바꿨다. 프렌치 하우스 장르 위에 청량한 멤버 보컬이 더해져 첫 데이트의 설렘을 담았다. 아일릿은 국내를 넘어 ‘섬머소닉 방콕 2025’ 등 세계 무대를 노리며 글로벌 팬덤을 정조준하고 있다.

 

독특한 스토리와 이미지를 선보인 캣츠아이는 두 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카오스’로 무대를 밝혔다. 선공개곡 ‘날리’는 이미 미국 빌보드와 영국 차트를 흔들고, 트랙리스트 영상에서는 레이지 룸을 배경 삼아 멤버들이 모니커, 자동차, 꽃병을 깨뜨리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정체성을 증명했다. 캣츠아이는 이번 앨범이 자신들의 존재 방향을 명확히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에스파 또한 1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해 미니 5집 ‘위플래시’로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쓴 뒤 밀리언셀러를 찍으며 여름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시켰다. 신예 하츠투하츠는 데뷔 후 3개월 만에 독자적 기록을 준비 중이고, 프로미스나인은 5인 체제가 처음 들어가는 새 앨범을 통해 의미 있는 전환을 꾀한다.

 

이렇듯 여름 컴백 대전 속 걸그룹들은 각자의 개성과 전략, 그리고 긴 여정의 기록을 새로운 곡마다 담아냈다. 데뷔의 첫 설렘부터 장르의 확장, 전멤버의 성장과 무대를 뒤흔드는 아이덴티티까지, 무대 위 변주와 서사가 가요계를 한 편의 영화처럼 수놓았다. 이제 여름의 노래들은 팬들 손끝, 무대 아래에서 자라나며 또 한 해의 기억과 열기로 남게 됐다.

 

각 그룹의 신곡과 무대는 여름 내내 국내외 음악 차트, 음악방송, 페스티벌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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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아일릿#캣츠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