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650억원 유상증자”…NT-I7 임상 가속→기술이전 전략 집중
면역항암 신약 개발의 최전선에 선 네오이뮨텍이 6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식화하며, 신약 후보물질 NT-I7의 임상개발 및 전략적 기술이전 속도전을 선언했다. 이번 조치는 면역치료제 시장의 글로벌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주요 개발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장 내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과감한 자본 확충으로 풀이된다. 운용 안정성 확보와 동시에 연구개발 속도 역시 가속하겠다는 네오이뮨텍의 강한 의지가 읽힌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유상증자는 할인율 25%가 적용된 992원의 예정 발행가로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하고, 실권주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잔액 인수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조달 자금 약 650억 원을 NT-I7과 CAR-T 치료제 병용 임상, ARS(급성방사선증후군) 비임상 연구 및 생산공정(CMC) 개발, 특발성 CD4 림프구 감소증 치료제 임상 등 핵심 개발 과제와 운영자금에 투입할 방침이라 밝혔다. NT-I7은 T세포 증폭을 극대화하는 IL-7 플랫폼 기반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면역항암 및 희귀 질환 분야에서 동시다발적 임상이 추진되고 있다. 시장 의존도가 높던 기술 수출 협상에서 보다 우월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란 평가가 뒤따른다.

네오이뮨텍의 현금성 자산은 1분기 말 기준 412억원으로 확인되나, 회사는 임상 모멘텀 강화와 기술이전 협상력 제고라는 미래 과제를 위해 선제적 자본 확충을 택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자기자본 대비 세전 손실 요건) 일부 해소와 함께 연구개발 지속성이 뒷받침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윤석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상에 가속 페달을 밟을 뜻을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면역항암 치료제 시장 내 네오이뮨텍의 상승 여력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충분한 유동성 기반의 적극적 투자와 임상개발 속도가 베타적 파트너십과 기술 수출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임을 거듭 시사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