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 여론에 58.2% 긍정”…정치 지형 변화 예고→민생 회복 열망 고조
이재명 대통령이 걸어 들어선 6월의 정가는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울림으로 가득했다. 리얼미터가 6월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국정수행 전망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응답은 58.2%를 기록했다. 부정 응답은 35.5%에 머물렀고, 그 격차는 22.7%포인트에 달해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계에 주요한 신호를 던졌다.
세부 응답은 한층 뚜렷하게 드러난다. 광주·전라 지역과 진보 성향, 40대 계층에서는 기대감을 드러내는 목소리가 더욱 두텁게 쌓였다. 광주·전라 응답자의 85.3%, 여성 62.6%, 진보층 87.3%가 ‘잘 할 것’이라 답했다. 특히 40대에서는 76.6%의 기대치가 확인됐다. 반면 대구·경북, 60대, 보수층에서는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두드러졌다. 지역과 세대, 이념지형에 따라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초점은 경제 회복이라는 현실적 과제에 모아졌다. 조사 응답자 41.5%는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검찰 개혁 및 사법 개혁’이 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가 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 8.3%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일상의 숨결을 되살리는 일, 그리고 사법 질서의 혁신에 시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출생·고령화 대책, 기후위기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화두도 이어졌다.
리얼미터의 이번 결과를 역대 대통령 사례와 비교해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출발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52.7%를 넘어섰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64.4%, 문재인 전 대통령 74.8%에는 다소 못 미친다. 2025년 정치 지형은 역동적 변화의 진입점에 서 있다. 긍정과 부정, 기대와 경계가 공존하는 지금, 정권 교체기에 더욱 분명해진 국민 여론이 국정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와 추가 정보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긍정의 바람이 향후 국정 운영에 어떻게 반영될지에 대한 관심이 거듭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민생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