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5,093주 거래…한화오션, 기관 매수 힘입어 78,000원 굳건히 마감”
5월의 마지막 거래일, 한화오션(수정된 고유코드 없음)은 뜻깊은 강보합 흐름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30일 종가는 전일보다 100원 소폭 내린 78,000원을 기록했다. 하락률은 0.13%에 머물렀으나, 하루 동안 발생한 등락의 결은 더욱 정교했다.
아침 78,400원에서 시작된 주가는 한때 76,400원까지 밀렸지만 장이 마무리될 무렵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고점은 시가와 동일한 78,400원, 저점은 76,400원으로, 주가가 촘촘하게 좁은 폭을 오가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기류를 반영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에서는 뚜렷한 온도차가 드러났다. 외국인은 4,259주를 팔아 소폭 순매도를 보였으나, 기관은 42,515주를 대량 순매수하며 주가 방어의 한 축을 맡았다. 외국인 보유율은 7.49%로 나타났다. 이러한 유입과 유출의 흐름 속에서 한화오션의 시장 존재감은 오히려 단단해 보였다.
거래량 역시 2,995,093주로 집계됐다. 지속적으로 두터운 거래가 이뤄진 결과, 한화오션의 시가총액은 23조 9,002억 원에 달했다. 기관의 대량 매수세와 낙폭 제한이 어우러져, 시장에서는 투자심리의 안정과 신뢰가 조금씩 싹트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한편, 좁은 등락 폭과 기관의 적극적 매수세는 당분간 한화오션 주가가 흔들림 없는 궤적을 그릴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자금 이탈 신호가 반복된다면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시장이 변화의 숨결을 예고하는 순간, 투자자들은 긴 호흡으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6월 초부터 예정된 조선·방산업 수주 동향,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 매매 전환이 한화오션의 주가 향방을 결정짓는 풍향계가 될 것이다. 시장의 리듬을 섬세하게 읽는 기다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