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추경 신속 편성 압박”…비상경제TF 가속화→경기 회복 물꼬 트나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참모진 앞에서 단호한 어조로 재정의 물꼬를 틀 것을 지시했다.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에 대한 사회적 주목 속에서, 그는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는 한마디로 집권 내각 전체에 빠른 결단을 요구했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의 속깊은 그늘이 채 가시지 않은 국면에서, 1차 추경에 이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 편성 작업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 2차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의 우선순위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꼽으며, 추가 예산의 세밀한 운용과 조속한 집행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특히 각 부처에 핵심 사업의 과감한 발굴과 부처 간 협업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띄었다. 국민의 불안과 시장의 정체가 교차하는 시기, 대통령의 이 같은 직접적 지시는 경제 회복 기조에 분명한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지난달 13조8천억원 규모 1차 추경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맞이한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위기를 눌러온 생계 현장과, 사흘을 버티기 벅찬 소상공인들에게 새 희망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재정지출 효과와 경기 부양의 실질적 성과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각 부처와의 긴밀한 협업 아래 2차 추경 확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국회 논의와 예산안 처리가 이어질 향후 국면에서, 정책의 실질 효과와 국민 체감도가 정치권과 여론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