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따라 짙은 안개 물결”…경기·남해안, 낮 최고 33도 무더위 경보→항공·해상 교통 비상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6월 9일 오전, 서해안과 남해안, 경기북서내륙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옅은 물안개가 짙게 깔렸다. 해무는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 천사대교 등 주요 교량과 해안 지역 도로를 휘감아, 운전자들은 앞을 구분하기 힘든 출근길 풍경과 마주했다. 짙은 안개 구간에서는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항공기 및 선박 운항까지 영향을 받은 상황이다.
오늘 오전 10시까지는 서해안과 남해안, 수도권 일부인 경기북서내륙에 가시거리 200미터도 안 되는 빽빽한 안개가 이어진다. 강, 호수에 인접한 도로는 물론 해상 교통까지 제약을 받아, 승객과 어민 모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다 역시 서해, 남해,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짙은 바다 안개가 형성돼 섬 지역에는 이슬비와 함께 시야 장애가 커질 전망이다. 돌발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항공·선박 운항 일정 확인이 필수인 하루가 펼쳐졌다.
![[오늘의 날씨] 서해안·남해안 짙은 안개…낮 최고 33도까지 올라 덥겠다](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09/1749411311871_443564570.webp)
하늘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질 예정이나, 제주도는 종일 흐림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내일도 전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도는 아침까지 구름이 많다가 오후엔 맑은 모습을 보이고 제주도에는 짙은 구름이 남는다. 모레에는 전국이 비교적 맑지만, 늦은 밤 전라권과 경남권 일부에 흐림이 찾아오고 제주도의 흐린 날씨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오늘 낮 기온은 25도에서 33도까지 오르고, 내륙 일부지역의 체감온도는 31도를 넘어선다. 경기내륙, 충청권내륙, 전라권내륙, 경북권내륙 등에서는 폭염에 가까운 더위가 예고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졌다. 내일 아침 기온은 17도에서 21도, 낮 기온은 24도에서 33도 사이, 모레는 아침 14도에서 21도, 낮 25도에서 30도로 예상된다.
짧은 소나기와 빗방울도 예고됐다. 오늘 낮 12시에서 15시, 저녁 18시에서 21시 사이에는 충북남부, 경북남서내륙에 5밀리미터에서 10밀리미터 내외의 소나기가 내린다. 제주도는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의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수도권, 충청권, 제주도에는 미세한 빗방울이 흩날릴 전망이다. 내일은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에 5밀리미터 미만의 비가 잠깐 내릴 수 있고, 서해5도는 5밀리미터에서 10밀리미터의 강우가 예상된다. 빗길, 안개길은 시야가 좁아져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운전이 필수다.
글피 또한 전국은 대체로 맑으나 전남권, 경남권, 제주도에는 흐림이 남는다. 제주도에는 오전에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온은 아침 최저 14도에서 20도, 낮 최고 23도에서 31도로 나타났다.
오늘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될 가능성이 커 해상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 주는 낮 더위와 함께 서해안, 남해안의 짙은 안개, 해상 돌풍, 소나기가 겹쳐 교통과 야외활동, 해상 조업에 지속적인 위험이 도사린다. 특히, 온열질환에 대비해 야외활동 시 휴식과 수분 공급을 충분히 확보하고, 운전자들은 아침·저녁 안개 구간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