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바퀴벌레에도 사랑”…야노 시호에 유쾌한 고백→가족의 속 깊은 신뢰
화사한 스튜디오 중심에서 추성훈의 익숙한 미소가 반짝였다.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추성훈과 야노 시호 부부의 이야기는 가벼운 농담에서 시작해 가족의 깊은 신뢰와 애정으로 자연스럽게 번져갔다.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대화 속, 두 사람의 일상은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감동을 선사했다.
추성훈은 아내 야노 시호와 재산 관리를 따로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솔직한 태도를 드러냈다. 각자가 노력해 번 돈이니 세세하게 따질 필요가 없다는 말 뒤편에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경제적 독립을 존중하는 가치관이 담겨 있었다. 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도, 수입은 아내에게 금액을 약간 줄여 말한다는 익살스러운 고백으로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재테크 방식과 일상 속 소소한 배려가 비춰졌다. 추성훈의 자유로운 경제관과 야노 시호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장면이 잔잔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물질을 넘어선 신뢰와 소통, 그리고 각자의 자유를 존중하는 모습은 현실 부부의 진짜 매력을 보여줬다.
MC 서장훈이 던진 “아내가 바퀴벌레가 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추성훈은 망설임 없이 “아내라는 걸 알면 키워줘야지”라고 답했다. 관객과 MC들은 즉각 미소를 보였고, 추성훈은 이어 “바퀴벌레도 밥은 먹어야 하니 돈이 필요하다”며 통장 관리까지 재치 있게 언급했다. 그의 답변에는 유머를 넘어 부부만의 장난스럽고 따뜻한 진심이 묻어났다.
2009년 결혼하고 2011년 딸 추사랑을 얻은 야노 시호와 추성훈은 지난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사랑스러운 가족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세월이 흘러도 두 사람만의 공감과 유쾌함은 변하지 않았고, 현실적인 대화와 남다른 케미가 시청자들의 기억에 긴 여운을 남겼다.
방송이 끝날 무렵, 부부의 농담과 속 깊은 배려가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작은 일상의 순간에도 진심과 유쾌함이 스며든 부부의 이야기는 TV 밖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시청자 마음에 오랫동안 담길 듯하다. ‘미운 우리 새끼’의 이날 방송은 깊은 신뢰와 애정으로 가득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