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남자 4호, 체코 공항의 흔들린 인연”…나는 솔로, 갈등 끝 눈물→파국 앞 운명은
밝게 웃으며 시작된 체코 프라하의 여행길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나는 솔로’ 9기 옥순과 남자 4호는 서로를 향한 감정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깊은 갈등에 휩싸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옥순은 여행 종료를 앞두고도 마음의 짐을 풀지 못한 채, 절친한 동기 현숙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솔직한 속내를 꺼내놓았다.
현숙은 “유럽은 친한 친구와 가도 싸우게 된다”며 옥순을 다독였고, 이에 옥순은 “이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 화가 난다”는 복잡한 내면을 드러냈다. 그러나 감정의 골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온 옥순은 열쇠를 잊고 남자 4호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상대는 짧은 대답만 남긴 채 전화를 끊고 말았다. 그 순간 옥순은 북받친 분노를 쏟아내며, 여행 내내 쌓인 감정이 폭발했다.

끝내 공항에서는 옥순이 남자 4호의 캐리어를 잡고 “그냥 따로 가자”고 말한 뒤 등을 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몇 날 며칠 쌓여온 갈등이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지며, 옥순과 남자 4호의 동행은 큰 벽 앞에 멈춰섰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신동, 경수진, 이세희 역시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두 사람의 점점 멀어지는 걸음과 아직 남겨진 여운은 보는 이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진심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한 사람과, 대립과 오해를 해소하지 못한 남자의 엇갈린 마음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더했다. 옥순과 남자 4호가 겪은 극한의 갈등을 담은 ‘지지고 볶는 여행’ 해당 회차는 지난 30일 방송돼 큰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