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 넘는 하락폭”…미래에셋증권, 기관 매수 속 약세 마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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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거래일,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시장의 요동 속에 깊은 음영을 남겼다. 30일, 이 증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1,010원, 즉 6.10% 하락한 1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시가 1만6,540원에서 시작해 하루 내내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 끝에 형성된 종가다.
수급 동향에서는 투자자별 이질적인 움직임이 전개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5만380주를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확대했지만, 기관 투자자는 29만3,010주를 순매수하며 하락장 속에서 매수 의지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의 구체적인 매매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거래량은 무려 608만1,417주에 이르렀다.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도 8조8,684억 원으로 줄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12.65배로 집계됐다.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도 전체적으로 투자 심리는 위축된 모습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외 시장 불확실성과 주요 지수 변동성이 맞물리며 대형 증권주 역시 예외 없는 약세 흐름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는 단기 조정 신호로 해석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초와 달리 5월 후반부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새로운 수급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른다. 6월 예정된 주요 경제 이벤트가 투자 심리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증권주의 행보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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