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행 의미”…대전하나시티즌, 동건종합건설과 의리→지역 축구 새 길 묻는다
홈경기장의 푸른 잔디에 이른 여름의 햇살이 스며들던 지난 27일,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랜 파트너와의 재회를 축구 팬들 앞에서 기념했다. 2017년 첫 인연을 맺은 이래 9년째 이어지는 동건종합건설과의 후원 협약이 이계혁 사장, 정태희 이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실하게 체결됐다. 파트너십의 무게만큼, 양측 관계자는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묵직한 약속을 주고받았다.
동건종합건설은 ‘참 좋은 아파트’라는 이름으로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은 물론, 이웃사랑 성금과 지역 체육발전 기금, 에너지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를 통해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온 점이 뜻깊다. 축구장 안팎의 응원처럼, 지역민들은 기업의 진정성 있는 행보에 높은 신뢰를 보내왔다.

이계혁 사장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9년째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해 대전광역시축구협회장에 선임돼 지역 축구 발전에도 헌신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오랜 동반자의 성원에 힘입어 구단 운영의 안정을 도모하고, 선수단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장에 함께한 팬들은 협약식의 순간마다 박수와 응원으로 화답하며, 지역 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한마음으로 기대했다.
햇살이 한층 노랗게 물들 무렵, 그라운드는 단순한 승부의 무대를 넘어 신뢰와 약속, 그리고 의리로 채워졌다.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는 마음으로 맺는 동행이라는 사실을, 대전하나시티즌과 동건종합건설이 또 한 번 증명했다. 9년의 인연을 넘어선 이 기록은 다음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