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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관리 K-푸드 전략”…식품의약품안전처, 중남미 진출→글로벌 협력 가속
IT/바이오

“식품안전관리 K-푸드 전략”…식품의약품안전처, 중남미 진출→글로벌 협력 가속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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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식품안전 관리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한국이 이번에는 중남미 8개국의 식품 규제 당국자를 초청해 식품안전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등 총 8개국에서 온 공무원 31명을 대상으로 6월 9일부터 16일까지 K-푸드의 과학적 품질관리와 선진화된 식품 수출입 프로세스에 대한 집중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식품안전관리 경험이 중남미 현지에서의 안전 규제를 강화함과 동시에, 식품 교역의 글로벌 신뢰를 높이는 ODA(공적개발원조) 정책의 일환이다. 닭고기와 커피(브라질), 오징어와 아보카도(페루), 새우(에콰도르) 등 주요 수입 식품의 안전성 확보는 국제 식품 시장에서 책임감 있는 교역 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 과제로, 선진 검사체계와 관련 교육의 수요가 높아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

식품안전관리 K-푸드 전략
식품안전관리 K-푸드 전략

연수과정에서 참가자들은 한국 식품안전관리 체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수입식품 사전 검사 및 분석 기술, 신속 식중독 대응법, 농·수·축산물 관리, 식품 기준과 규격 등 이론과 현장 경험을 아우르는 교육을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인증원 실험실 견학, 스마트 해썹 등 차세대 IT기반 안전관리 체험도 포함됐다. 아울러, 국내 주요 식품제조공장 방문과 전통문화 체험 등 폭넓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도·현장·문화의 입체적 노하우 이전이 이루어진다.

 

특히 11일에는 각국의 식품안전 정책 소개를 겸한 수출지원 설명회가 개최돼, 한국 업계가 중남미 상대국의 맞춤 안전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기가 마련된다. 페루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 참가까지 이뤄지며 식약처의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대 전략이 새로운 성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이번 사업이 중남미와의 식품안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양 지역의 식품 교역 환경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에콰도르와 엘살바도르 현지 방문, ‘K-푸드 전시회’ 개최 등 현지 맞춤형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식 식품안전 관리모델의 해외 이전이 K-푸드의 성공적 시장 진입은 물론, 글로벌 식품산업 표준 정립 및 산업 파급효과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평가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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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중남미8개국#k-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