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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약물 양성 파장”…처방약 복용 해명→진실 공방에 무거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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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약물 양성 파장”…처방약 복용 해명→진실 공방에 무거운 눈길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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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가 운전 중 약물 양성 반응 논란에 휘말리며, 세간의 시선이 더욱 깊어진다. 오랜 방송 활동 속 웃음 뒤에 감춰졌던 그의 개인적 고통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랐다. 고백처럼 번진 해명과 함께 현실적인 숙제도 남아 감정의 파장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사건은 서울 강남구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시작됐다. 이경규는 자신의 외제 차량과 같은 차종의 다른 차량을 운전해 회사지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주는 곧바로 차량 절도가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해당 차량은 주차관리 요원의 실수로 인해 이경규에게 전달됐으며, 이는 경찰 조사 결과 명확해진 사실이다.

이경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경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경찰이 출동해 이경규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약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경규는 이에 대해 평소 처방받아 복용해오던 약 때문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와 함께 약물운전 혐의 전체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도로교통법상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렵다고 의심될 경우 자동차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어,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

 

이경규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공황장애를 앓아왔음을 여러 방송을 통해 고백한 바 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4개월째 약을 복용 중”이라 밝혔고, 지난해에도 “일본 전국 도시락을 맛보다가 갑자기 공황장애가 와 누워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이번 논란에 다시 한 번 소환돼, 그가 오랜 시간 심리적 고통 속에 살아왔음을 시사한다.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외부에 구체적 조사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경규를 둘러싼 사건의 전말과 그의 해명이 어떤 방향으로 결론지어질지, 연예계와 대중은 무거운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경규의 약물운전 관련 논란이 제기된 이번 사건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꾸준한 약물 복용과 연예인으로서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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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약물운전#공황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