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홍주찬,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난 첫사랑”…골든차일드 마지막 고백→관객 긴 여운
엔터

“홍주찬,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난 첫사랑”…골든차일드 마지막 고백→관객 긴 여운

윤가은 기자
입력

조명이 잦아든 무대 한 편에서 홍주찬의 목소리는 마지막까지 반짝였다. 관객들이 숨을 죽인 채 바라보는 눈빛을 한가득 받은 그는, 뮤지컬 ‘너의 결혼식’의 마지막 장면을 노래로 완성하며 또 하나의 진심 어린 여운을 남겼다. 완벽히 몰입한 표정과 청량한 고음이 더해진 무대 위, 첫사랑의 이야기가 밤하늘을 물들이듯 객석을 가만히 울렸다.  

 

골든차일드 홍주찬은 지난 두 달 반 동안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뮤지컬 ‘너의 결혼식’의 황우연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풋풋한 감성과 묵직한 진심을 전했다. 2018년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무대만이 전할 수 있는 설렘과 이별, 그리고 성장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홍주찬은 고등학생 시절 전학생 승희에게 한눈에 반한 황우연을 맡아, 서투르지만 맑은 첫사랑의 풋풋함과 청춘의 아픔을 예민하게 표현했다.  

“우연이 운명이 된 무대”…골든차일드 홍주찬, ‘너의 결혼식’ 뜨거운 박수→마지막 인사 / 울림엔터테인먼트
“우연이 운명이 된 무대”…골든차일드 홍주찬, ‘너의 결혼식’ 뜨거운 박수→마지막 인사 / 울림엔터테인먼트

그는 ‘글로벌 대세 그룹’ 골든차일드 메인보컬로서의 시원한 고음과 맑은 목소리를 뮤지컬 넘버 곳곳에 스며들게 하며, 단단한 연기 내공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광염소나타’, ‘알타보이즈’, ‘이퀄’, ‘할란카운티’, ‘파가니니’ 등 여러 작품에서 쌓아온 경험이 이번 무대에서 한층 깊은 감정 묘사로 빛났다.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홍주찬이 남긴 목소리와 그가 표현한 사랑의 메시지에 긴 여운을 느꼈다.  

 

마지막 공연이 끝나자, 조명 아래 선 홍주찬은 자신의 곁을 지켜준 팬들과 관객들에게 담담하지만 진한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소중한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하며, 골드니스와 관객 모두에게 “우연처럼, 운명처럼, 필연처럼 항상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따스한 바람을 전했다.  

 

수많은 감정이 뒤섞인 노을 아래, 무대 위에서 태어난 청춘의 순수함은 극장을 가득 채웠고, 그의 마지막 인사는 관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됐다. 뮤지컬 ‘너의 결혼식’은 홍주찬의 진심이 담긴 무대와 함께 지난 7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윤가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홍주찬#너의결혼식#골든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