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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이별 암시”…비르츠, 리버풀 이적 의지→1억 유로 협상 급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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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이별 암시”…비르츠, 리버풀 이적 의지→1억 유로 협상 급진전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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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을 품은 10대의 발끝에서 전설이 시작됐다. 플로리안 비르츠의 다음 행선지가 거의 윤곽을 드러낸 순간, 레버쿠젠의 팬들은 한동안 붉은 유니폼을 입고 펼쳤던 그의 눈부신 드리블을 떠올리고 있었다.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그는 마침내 '새로운 챕터'를 꿈꾸며 이별을 준비하는 듯 보였다.

 

비르츠는 이번 시즌 48경기에서 18골 20도움을 올리며 레버쿠젠에 사상 첫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유럽 강호들의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그중에서도 리버풀이 1억 유로가 넘는 공식 패키지 제안을 보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분데스리가 최정상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성장과 기록은 눈부셨지만, 더 큰 무대를 향한 동경은 그를 영국 북서부로 이끌고 있었다.

출처=리버풀 팬 SNS
출처=리버풀 팬 SNS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보도에 따르면, 비르츠는 이미 리버풀행 의지를 구단에 전했고 레버쿠젠도 이 같은 제안을 접수했다. 현지 매체들은 비르츠가 새로운 거주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등 경쟁 구단들은 이적료 부담으로 관심을 거둬들였다. 이제 레버쿠젠과 리버풀의 협상 테이블 위에는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고 있다.

 

백만 관중이 환호하는 경기장, 유니폼에 새겨질 이름을 바꿀 그날을 앞두고 비르츠의 이적 이야기에는 또 한 번의 긴장이 흐른다. 깊어진 밤, 축구팬들은 선수의 용기와 새로운 도전에 조심스레 박수를 보낸다. 기록의 빛, 그리고 시작을 앞둔 비르츠의 여정은 5월 30일, 축구계의 주요 화두로 자리 잡았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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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레버쿠젠#리버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