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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데도 일교차 최대 20도”…강원 경북 내륙 큰 기온 변화→건강 관리 주의
사회

“흐린데도 일교차 최대 20도”…강원 경북 내륙 큰 기온 변화→건강 관리 주의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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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여름 문턱에 서자 날씨가 다시 한 번 변덕을 부린다. 내일 전국은 아침저녁으로 맑지만 오후부터 점차 구름이 드리워질 예정이고, 내륙을 중심으로는 밤낮의 기온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진다. 특히 강원 내륙과 경북 내륙에서는 일교차가 20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때다.

 

기온 변화는 평년 수준이지만, 아침에는 8도에서 16도, 낮에는 22도에서 29도까지 오른다. 하루 사이 체감 온도가 널뛰듯 오르내리면서 환절기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강원 내륙과 경북 내륙에서는 특히 새벽에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져 두터운 겉옷이 필수다. 고지대나 도심 외곽에선 체온 유지를 위한 준비가 한층 더 요구된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대기는 오전 한동안 맑아 야외활동에는 문제가 없으나, 새벽부터 오전 사이 내륙 전역에는 가시거리 1킬로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곳곳에 낀다. 강, 호수, 골짜기 근처 도로에서는 안개가 더 두꺼워지기 때문에 출근길 운전자들은 반드시 감속 운전에 나서야 한다.  

 

육상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경계심은 필요하다. 서해 중부 해상과 동해상에는 내일과 모레까지 바다안개가 짙어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이 있다. 배를 운항하거나 항해, 해상 작업에 나서는 사람들은 반드시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충청은 최고기온 26도에서 28도 사이로 비교적 더워 가벼운 반팔 옷이 적합하지만, 아침엔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반면, 강원 및 경북 내륙은 일교차가 탁월히 커, 두꺼운 외투 준비와 오전보다는 오후에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남·영남 해안지역은 낮 기온이 높고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어, 자외선 대비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한편 모레 역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남과 제주도는 오후 들어 흐림이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11도에서 16도, 낮 기온은 20도에서 30도까지 올라 여전히 일교차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날씨의 변화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크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충분한 수면, 영양 섭취, 외출 시 덧입을 수 있는 겉옷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안개로 인한 출근길 운전사고, 해상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작물 관리, 교통 계획, 항공기·선박 운항 시에도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한 일상 생활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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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내륙#경북내륙#전국날씨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