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3 종착점에서 운명 교차”…이정재, 심장 쥐는 결말 예고→전세계 기다림 폭발
수많은 이들의 목마름과 기대 속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3’가 마침내 대장정의 막을 내릴 채비를 마쳤다. 고단한 운명을 짊어진 성기훈 역의 이정재와 정체를 감춘 채 게임에 잠입한 프론트맨 이병헌. 전작에서 극한의 상실과 절망을 겪은 이들의 변화는 이번 마지막 게임에서 한층 더 치열하고 깊이 있게 펼쳐질 전망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황동혁 감독은 5년에 걸친 긴 항해 끝에서 완성된 시즌3가 단순한 마무리가 아닌, 또 한 번의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경쟁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좌절의 연속 속에서 우리는 과연 조금 더 나은 미래와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나. 시즌3를 통해 여운이 남는 결말로 시청자에게 질문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자신의 가장 가까운 이의 죽음과 죄책감, 그리고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는 성기훈의 내면이 한층 섬세하게 그려진다. 이정재 역시 친구를 잃은 후 절망에 빠졌던 기훈이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변화를 예고하며, 이번 엔딩이 단순함을 넘어선다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스포일러 논란을 빚은 박규영의 현장 사진이 공개되자 황동혁 감독은 “작은 실수였으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작품의 재미나 몰입을 해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이야기와 반전이 준비돼 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시즌2를 둘러싼 다양한 평가와 혹평에 대해 감독은 “시즌2, 3은 동시에 제작된 작품이기에 중간에 무언가 바꿀 수 있어진 건 아니다. 아쉬운 부분과 풀리지 않은 서사가 있다면 시즌3에서 그 실마리를 모두 찾게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위로와 해소의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을 앞둔 주역들은 지금의 사랑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각자의 감정과 의미가 담긴 마지막 엔딩 반전과 캐릭터의 선택들로 모두의 기억에 남을 무대를 약속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4에 대해선 “더 이상 후속 시즌 계획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다른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가능성에는 호기심을 남겨 여러 제작진과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막대한 사랑을 받았던 ‘오징어게임’ 시리즈. 그 영광의 피날레를 장식할 ‘오징어게임3’는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