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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여름 서핑템플스테이…”명상과 파도 속 치유의 여정→지친 일상에 물음을 던지다
사회

“양양 낙산사 여름 서핑템플스테이…”명상과 파도 속 치유의 여정→지친 일상에 물음을 던지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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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가 펼쳐진 강원 양양의 낙산사. 이곳에서 여름의 문턱, 숨 가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명상과 바다를 아우르는 서핑템플스테이가 7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이어진다. 낙산사 템플스테이연수원은 계절의 파도를 맞아 총 11차례, 회차당 2박 3일의 일정으로 60명씩을 맞이한다.

 

서핑과 명상을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신선한 시도였고, 특히 MZ세대에게 강한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낙산사 경내에서 파도명상, 일출명상, 소리명상, 요가형 108배, 모닝요가 등 다양한 힐링의 순간을 경험한다. 스님과 나누는 즉문즉설 시간은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계기가 된다.

출처=낙산사
출처=낙산사

현대인의 휴식은 단순한 여가의 의미를 넘어서고 있다. 참가자들은 스마트 기기를 내려놓고, 서핑 후엔 해변에서 사찰식 비빔밥으로 식탁 위의 고요까지 만난다. 디지털 디톡스와 바다, 경내의 고요가 새로운 쉼의 기준이 되고 있다.

 

서핑 강습 환경도 주목된다. 낙산사는 서피비치와 협약을 체결해, 7월부터 10월까지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프로그램을 단발성 체험에 그치지 않게 해, 지속적인 취미와 몸의 회복까지 아우르도록 설계했다.

 

낙산사 연수원장 선일스님은 “서핑템플스테이가 지친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을 모두 쉬게 하는 특별한 여름휴가가 되길 바란다”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다시 깊은 쉼을 권한다. 바다와 명상, 그리고 현대적인 휴식법이 만난 이 공간은 새로운 삶의 질문을 던진다.

 

사회 곳곳의 복잡한 스트레스와 번아웃 속에서, 치유의 자리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낙산사 서핑템플스테이가 여름만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참여자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그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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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템플스테이#서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