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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미묘한 눈빛 흔들림”…박진영과 진실 직면→밀당 운명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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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미묘한 눈빛 흔들림”…박진영과 진실 직면→밀당 운명의 갈림길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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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저녁 햇살이 내려앉은 ‘미지의 서울’ 속에서 박보영 특유의 눈빛이 이호수의 묵직한 말에 서서히 흔들렸다. 박진영은 정체를 감추려는 유미지의 숨결과 그 뒤에 감춰진 이름들을 섬세하게 가로지르며, 두 사람의 거리마저 오롯이 감정의 파도로 채워졌다. 두 인물의 미묘한 밀당이 화면을 채우며 각각의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경계에 시청자는 숨죽인다.

 

이호수는 ‘유미지 감별사’라는 별명답게, 쌍둥이 자매 사이에서도 유미지 만의 기운을 정확히 짚어냈다. 겉모습을 아무리 바꿔도 감추지 못하는 유미지 내면의 진실을 알아차리는 이호수의 특별한 능력은, 그의 “너 유미지지?”라는 단호한 질문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밀치고 당기는 그들의 심리전은 과거에 얽힌 추억을 서서히 불러내며, 결국 유미지의 내면 깊은 곳까지 물결처럼 스며들었다.

출처=tvN
출처=tvN

한편, 두손리 창화농장에서는 또 다른 변수의 불씨가 타올랐다. 일꾼 유미래와 농장주 한세진의 사이는 한순간의 다툼으로 멀어지는 듯했으나, 유미래가 남긴 사업 계획서에서 쌓인 신뢰와 가능성이 조심스레 피어올랐다. 서로 서툰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유미래와 한세진은 동업자로서 함께 버티며, 미래를 향한 결실을 위해 작은 씨앗을 뿌렸다. 시간과 마음을 두드리는 그들의 동행은 일상 속 성장과 관계의 변화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미지의 서울’은 3회에서 각기 다른 삶의 갈림길 앞에 놓인 인물들의 선택과 변화, 그리고 서서히 피어나는 믿음과 성장의 순간들을 펼쳐낸다. 이들의 새로운 장은 5월 31일 오후 9시 20분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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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미지의서울#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