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도플갱어 퍼레이드”…이은형·랄랄·김준호, 불도저 입담→예측불허 웃음
화사하게 번지는 조명 아래 이은형, 랄랄, 김준호가 ‘놀라운 토요일’에 등장한 순간, 세 사람의 색다른 공기가 방청객과 출연진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모았다. 서로 다른 무대를 살아온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자, 긴장과 들뜸, 예측할 수 없는 에너지가 교차하며 주말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은형은 첫 등장부터 넉살과 묘하게 닮은 도플갱어 비주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의상부터 눈빛, 심지어 표현 방식까지 놀랍도록 겹치는 씬이 연출되며 현장은 웃음의 기운이 감돌았다. 이은형은 문세윤, 넉살과 함께 부부 연기를 펼쳐보이며 특유의 유쾌한 자기 풍자와 장난기 어린 토크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아이가 넉살을 ‘엄마’로 착각한 에피소드와 함께 거울 치료라는 재치 있는 해석이 더해져 웃음과 공감이 동시에 번졌다. 이어진 받쓰(받아쓰기) 시간에는 국가대표 육아맘다운 날카로운 촉을 발휘해, 결정적인 힌트를 놓치지 않는 집념을 드러냈다.

랄랄은 부캐 이명화로 변신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시도했다. 박나래와의 자연스러운 티키타카, 그리고 신동엽과 MC 붐을 상대로 한 당당한 장면에서 랄랄만의 불도저 입담이 현장의 온도를 높였다. “누나라고 해봐”라는 솔직한 외침으로 신동엽을 당황하게 하고, 붐과의 리액션이 꼬여버리는 해프닝까지, 랄랄이 만들어낸 돌발 상황마다 유쾌한 폭소가 터져나왔다. 감각적인 단어 포착 능력은 도레미 멤버들의 환호로 이어지며 특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준호는 특유의 비주얼과 순수한 허당미로 도레미 팀과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김동현, 붐, 랄랄 등이 사돈을 제안하는 유쾌한 농담에도 능청스럽게 받아치는 모습은 묘한 긴장감과 친밀함을 동시에 전달했다. 간식 게임 ‘너 이름이 뭐니’에서는 엄마, 아빠 출연자들을 위한 특별 문제가 빈번히 출제되며, 신동엽이 고전하는 장면에서 도레미들의 센스 넘치는 조언이 더해져 현장이 한층 더 뜨거워졌다. 김준호 역시 고난도의 받아쓰기에 도전하며 소소한 실수와 때때로 결정적 한방으로 반전의 묘미를 선사했다.
후반부에는 이은형과 넉살의 도플갱어 퍼포먼스, 랄랄과 박나래의 즉흥 무대, 그리고 한해의 다이어트 댄스가 이어져 관객과 시청자가 하나로 숨 쉬는 에너지가 피어올랐다. 각자의 개성으로 채운 무대에서 시종일관 돌발 상황과 예측불허의 케미가 펼쳐졌고, 현장은 끊이지 않는 환호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세 출연자는 저마다의 매력으로 토요일 밤의 온도를 높였다. 도플갱어의 경쾌함, 불도저 입담의 저돌적 에너지, 그리고 반전 허당미의 묘한 따스함까지, ‘놀라운 토요일’은 진한 공감과 흥겨운 웃음, 일상의 여운을 촘촘하게 남겼다. 주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 tvN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