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눈물의 목포행”…조모상에 직접 장례 지키며 오롯한 슬픔→‘나 혼자 산다’ 추억까지 겹쳐
밝은 웃음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박나래가, 바람 불던 고향 목포에서 조모상을 맞이하며 조문객을 정성스레 맞이하고 있다. 사람들의 일상에 웃음을 전해온 박나래의 얼굴에는 이 날만큼은 깊은 애도와 그리움이 스며들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을 여러 차례 드러냈던 박나래의 상실은 더욱 애틋한 감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박나래는 최근 조모상을 당해 현재 목포에서 가족과 함께 고인을 지키며 장례를 치르고 있다. 지난 2019년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는 할머니와 일상을 나누는 박나래의 따스한 모습이 공개되며, 할머니가 박나래의 방송에 종종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박나래는 지난해 12월에도 방송을 통해 “할아버지가 안 계시고 할머니가 아프시니, 이제는 내가 김장해 먹어야죠”라고 할머니의 건강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장 재료 이야기를 꺼내던 순간에는 가족을 향한 눈물 어린 고백으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특히 “그동안 귀한 걸 받아놓고 김장값 한 번 드린 적 없었다. 너무 죄송하더라”며 매 순간 가족의 사랑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고백했던 장면은, 박나래가 느끼는 할머니의 빈자리가 결코 짧지 않았음을 설명한다. 그리움에 적신 눈빛 속에는 가족을 위한 깊은 애정과 미안함이 교차했다.
박나래는 2006년 공개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코미디빅리그 등 여러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예능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박나래 특유의 위트와 따듯함이 깃든 ‘나래식’ 웹 콘텐츠 역시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다.
슬픔 속에서도 남은 가족 곁을 지키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박나래의 모습은, 사랑받는 방송인으로서의 밝고 유쾌함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딸이자 손녀의 면모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박나래의 조모 발인은 10일 진행될 예정이며, 그 애틋한 순간마저 시청자들의 마음을 묵직하게 울리고 있다.
한편 박나래가 출연하는 ‘나 혼자 산다’는 일상의 진솔한 순간과 인간미 어린 에피소드로 매주 밤 시청자 곁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