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고우리, 10원 정산에 분노”…연애의 참견 남과 여, 사랑과 계산 사이 흔들린 마음→사연자 마지막 선택은
고요한 저녁을 가르는 고민녀의 망설임, ‘연애의 참견 남과 여’ 속 한 장면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데이트의 매 순간 10원도 어김없이 반으로 쪼개 나눠야 했던 현실 속에서, 출연자 서효림과 고우리의 공감과 분노가 진솔하게 오가며 감정의 깊이를 더했다. 영수증 하나, 숫자 하나에도 사랑과 거리의 단면이 드러나고, 상대와 맞잡은 손엔 설렘보다 무게가 더해진다.
끊임없이 금액을 나누는 남자 친구의 집착은 여행과 데이트 현장마다 고스란히 드러났다. “오래 만나려면 정산을 잘해야 해”라는 그의 단호한 태도는, 그녀의 모든 제안에도 철저한 계산으로 답했다. 함께 구입하는 여행지의 간식마저 “함께 산 건 따로, 개인 건 또 따로”라며 냉정한 선을 그은 모습에, 출연진들은 짙은 침묵과 한숨을 숨기지 못했다. 꼼꼼한 정산 끝에 혹여나 오차가 있을라 여기는 남자 친구는 다시금 영수증을 확인하며 자신 몫만 깔끔히 결제했다.

이런 연애에도 고민녀는 쉽게 이별을 결정하지 못했다. 정해인을 닮았다는 이유 하나로 “그래도 헤어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솔직한 고백이 흘러나왔다. 스튜디오에는 짧은 적막이 흘렀고, 김민정은 “나는 이 남자 못 만날 것 같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 경계 너머에서 고우리는 “이 남자는 사랑이 그만큼이 아니다”라고 위로했고, 서효림 역시 “남자의 사랑은 시간과 돈에 비례한다”며 각자의 온전한 연애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넸다.
매번 타협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던 그녀의 망설임과 출연진의 공감, 현실적인 위로가 이어지며 사랑과 현실 사이의 낯설고 무거운 공간이 펼쳐졌다. 숫자와 서류의 틈에서 마음마저 작아지는 사랑의 풍경, 칼같은 정산의 벽 앞에서 사연자가 내릴 마지막 선택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실적인 연애 조언과 깊은 공감, 그리고 인간 관계의 본질을 다시 묻는 ‘연애의 참견 남과 여’ 1-2회는 오늘 오후 6시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