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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밤 빛바랜 오해 속 박보영·박진영·유유진, 삼각 갈등 전조→긴장에 잠 못 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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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밤 빛바랜 오해 속 박보영·박진영·유유진, 삼각 갈등 전조→긴장에 잠 못 드는 이유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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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아래 고요히 멈춰 선 박보영의 표정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낯선 서울의 풍경 위에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동창과 함께 쌓아온 추억이 다시 살아나는 듯한 순간에도, 불현듯 찾아온 박지윤의 냉철한 시선이 모든 풍경의 온도를 바꿔놓았다. 엇갈린 만남 속 얽힌 진심과 감춰진 불안, 온기가 사라진 서울의 밤이 세 사람의 마음을 서서히 흔들고 있었다.

 

‘미지의 서울’에서 박보영이 연기하는 유미지는 오랜 이웃이자 친구인 이호수 역의 박진영과의 소박한 서울살이에 작은 행복을 쌓아왔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한강 라면 데이트처럼 순수했던 우정을 조금씩 특별한 감정선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변수, 바로 동창 박지윤 역의 유유진이 등장하면서 이 호흡에 미묘한 긴장이 깃들기 시작했다. 정체를 숨긴 채 유미래로 살아가는 유미지와, 이 비밀을 아는 듯 묘한 시선으로 이호수를 바라보는 박지윤. 이들의 만남은 세 사람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차가운 시선 맞부딪친 순간”…박보영·유유진, ‘미지의 서울’ 갈등 전운→박진영 난처 / tvN
“차가운 시선 맞부딪친 순간”…박보영·유유진, ‘미지의 서울’ 갈등 전운→박진영 난처 / tvN

공개된 장면에서는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박지윤이 두 사람 사이에 걸쳐 선 채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도 공기마저 얼리는 예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의 숨결까지 삼켜버렸다. 유미지는 자신의 비밀이 들킬까 두려움에 휩싸였고, 그 불안과 질투가 표정 위에 켜켜이 쌓였다. 박진영 역시 두 여인의 갈등 속에서 근심과 망설임을 감추지 못한 채, 관계의 중심에서 방황하는 캐릭터의 섬세한 고민을 그려냈다. 이전까지는 잔잔했던 로맨스의 결이, 예측불허 박지윤의 돌진으로 인해 더자욱한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

 

세 사람의 감정이 뒤엉키는 가운데, 또 다른 관심 포인트는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펼쳐지는 tvN ‘같이 달려 tvN: 뛰비엔 2025’ 러닝 캠페인이다. 오는 6월 1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은 뒤, 선발된 천 명은 ‘뛰비엔 팩’을 받아 미션과 프로그램 시청 인증을 8월 10일까지 진행하게 된다. 러닝 미션에 ‘미지의 서울’은 물론 ‘금주를 부탁해’,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라운 토요일’ 등 tvN 대표 예능·드라마가 함께 포함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오늘 밤 9시 20분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3회에서는 유미지가 끝내 본캐를 들키지 않을 수 있을지, 박진영과 유유진이 각자의 감정을 선택할 수 있을지, 시청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새로운 갈등과 예상 밖의 전개가 기다리고 있다. 세 남녀가 그려낼 시린 여름밤의 질투, 애틋한 사랑, 선택의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떨림을 남길 예정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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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미지의서울#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