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봉사 DNA 팬도 물들다”…영웅시대, 로뎀의 집 1500만원 기부→선한 울림 깊어진 순간
초여름의 햇살 아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봉사 나눔방 ‘라온’이 가슴을 울리는 나눔의 소식을 펼쳤다. 생일을 맞은 임영웅을 축하하는 마음 하나로 뭉친 이들은,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로뎀의 집’에 1,500만 원의 재건축 기금 기부로 조용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반짝이는 팬심을 선행이라는 이름으로 실천한 이들의 걸음은, 음악이 닿지 않는 곳까지 따스한 온기를 전달했다.
라온이 건넨 기부는 단순한 물질적 나눔을 넘어, 오랜 시간 곁을 지켜 온 동행의 진정성이 깃들어 있었다. 올해로 49개월째 봉사와 나눔을 이어 온 그들은 매달 직접 로뎀의 집에서 급식 봉사를 실천해 왔다. 시설의 노후화와 안전 문제로 재건축이 논의되자,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힘을 보탠 것이다. ‘라온’ 리더 안카타리나는 “로뎀의 집이 더 나은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웅탄일의 의미를 기부로 이어가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로뎀의 집 이정순 원장은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터전인 곳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신 임영웅 님과 라온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마디 한마디에 실린 진심이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영웅시대’ 봉사 나눔방 라온은 로뎀의 집을 시작으로 쪽방촌, 용산박스촌, 아동복지협회, 서울대어린이병원 등 도시의 소외진 곳마다 손길을 건네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1억 7,402만 원에 달한다. 이 시간은 사랑의 기록이자 한국 팬덤 문화의 긍정적인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영웅의 무명 시절부터 이어온 꾸준한 선행이 팬들에게도 퍼지면서, ‘팬은 가수를 닮는다’는 말이 체온을 얻는다.
소리 없이 고요하게, 그러나 깊고 넓게 퍼지는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선한 영향력은 한순간의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 속 희망으로 남아 있다. 임영웅의 음악이 사람들의 위로가 됐다면, 팬덤의 실천은 세상에 희망의 씨앗이 됐다. 깊어지는 계절만큼이나 변치 않는 진심과 연대는 ‘같이’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다.
한편, 임영웅과 팬클럽 ‘영웅시대’의 조용한 선행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