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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피날레가 남긴 울림”…육성재·김지연·김지훈, 운명의 마지막 숲→굿바이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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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피날레가 남긴 울림”…육성재·김지연·김지훈, 운명의 마지막 숲→굿바이의 눈물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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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서늘함과 온기 사이에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절정을 향했다. ‘귀궁’의 마지막 밤, 육성재와 김지연 그리고 김지훈이 진심 어린 종영 소감으로 남다른 굿바이를 전했다. 평범함을 거부한 판타지 로맨스로, 세 배우는 사랑과 희생, 미스터리가 뒤섞인 거대한 운명 앞에서 깊은 여운을 남기며 이별을 맞이했다.

 

‘귀궁’은 착한 무녀 여리와, 그녀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깃든 이무기 강철, 그리고 팔척귀가 얽힌 한국적인 신비를 담았다. 영매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는 인물들, 한국 전통 귀신들의 존재감, 그리고 이들 사이의 엇갈림과 희생이 촘촘하게 직조된 이야기 덕분에 전국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계속해서 저력을 보였고, 라쿠텐 비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도 9.7의 평점과 함께 89개국 1위를 기록했다.

“최종 결전 앞두고”…‘귀궁’ 육성재-김지연-김지훈, 운명의 피날레→굿바이 귀궁즈 / SBS
“최종 결전 앞두고”…‘귀궁’ 육성재-김지연-김지훈, 운명의 피날레→굿바이 귀궁즈 / SBS

육성재는 판타지와 인간 사이의 절망과 순정을 넘나드는 연기로, ‘판타지 천재’라는 찬사를 얻었다. 그는 “과분한 사랑에 감사한다. 마지막에는 왕가와 팔척귀의 대립, 희생이 모두 최고조에 다다를 것이다. 시청자들의 응원이 마지막 장면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김지연은 섬세하고 강인한 무녀 여리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왔다는 소회를 밝혔다. “여리와 동행하며 성장했다. 오랫동안 시청자분들이 ‘귀궁’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응원을 요청했다. 왕 이정과 팔척귀의 격심한 변주를 소화한 김지훈은 “이 긴 여정을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 화에서는 모든 얽힌 한이 풀리고, 놀라운 전환이 기다린다. 완전한 ‘귀궁’의 끝을 함께해 달라”고 말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난 15회에서는 팔척귀가 경귀석을 무력화하고, 중전과 태아를 앗아가며 걷잡을 수 없는 비극을 예고했다. 이정의 몸에 깃든 팔척귀는 벼랑 끝에 몰린 강철이와 여리를 몰아세웠고, 마지막 희생의 순간 앞에 서게 했다. 세 인물이 가슴에 품은 소원과 이별, 그리고 사랑의 결말이 어디로 흐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예상을 벗어나는 결말이 예고된 가운데, ‘귀궁’은 시리즈 내내 품어온 운명과 사랑의 졸업식을 맞이한다. 진심을 담은 소감과 함께, 미리 예견할 수 없는 운명의 결말이 마침내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 대미는 오늘 밤 9시 50분, 모두의 혼신을 담은 피날레와 함께 시청자 곁을 떠난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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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육성재#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