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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향·김두조, 사랑 품은 고백”…조폭 삶 털고 운명 앞 눈물→심장 울린 이별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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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향·김두조, 사랑 품은 고백”…조폭 삶 털고 운명 앞 눈물→심장 울린 이별 서사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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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조명이 어루만진 얼굴 위에서 배우 이휘향은 자신만의 깊고 조용한 사랑의 역사를 새겼다. TV조선 ‘모던 인물史 미스터.리’는 이휘향과 고 김두조가 나눈 진짜 러브스토리를 다시 무대 위에 올렸다. 그 이름 아래 놓인 굵은 소문과 바람,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아련한 회상은 시간의 틈을 따라 조심스럽게 그려졌다.

 

방송에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포항의 이름난 조폭 두목이었던 김두조, 그리고 19살 연상이라는 벽을 딛고 이휘향이 선택했던 결혼의 의미를 진중하게 짚었다. 많은 시선과 오해 속에서도 두 사람은 조용히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삶을 일구었다. 결혼과 동시에 김두조는 범죄의 길을 내려놓았고, 이휘향이 자신의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곁을 지켰다.

“거친 삶 내려놓은 순간”…이휘향·김두조, 진짜 사랑과 마지막 인사→세상 울린 러브스토리
“거친 삶 내려놓은 순간”…이휘향·김두조, 진짜 사랑과 마지막 인사→세상 울린 러브스토리

재무설계사 김현우는 두 사람의 주말부부 생활을 언급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그리움을 품었던 순간을 전했다. 김두조는 배우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노래 ‘주말부부’로 데뷔하기도 했고, 이휘향의 영화 첫 도전을 응원하며 촬영장을 찾아 따뜻한 격려를 전하는 남편의 모습을 패널들은 애틋하게 되새겼다.

 

이휘향이 영화 데뷔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섰던 그 시절, 김두조는 자신의 몸에서 피어난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 폐암이 간까지 전이돼 아내의 생애 첫 영화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을 결국 함께하지 못했다. 결혼한 해 아이를 얻었던 이휘향과, 가족을 위해 범죄의 세계를 완전히 떠나 헬스장 사업가로 다시 태어난 김두조의 삶은 조용히 끝을 맺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이휘향은 남편이 늘 배우로 살아가길 바랐다며, 세상을 떠난 후에도 오랜 루머와 오해에 힘들었음을 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을 지켜준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은 여전히 이휘향의 마음속에 깊숙이 남아 있다. 이휘향과 고 김두조의 헌신과 사랑, 그리고 조용히 흘러간 작별의 순간들은 ‘모던 인물史 미스터.리’ 8화 방송을 통해 잊혀지지 않는 여운을 남겼다.

 

개성적 인물의 진솔한 삶과 서로를 향한 묵묵한 응원을 다룬 이번 방송은, 두 사람이 걸어온 긴 시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비추며 시청자들에게 가슴 먹먹한 감정을 전했다. 이번 ‘모던 인물史 미스터.리’ 8화는 8일 오후 방송돼, 이휘향과 김두조의 러브스토리와 진심의 존재를 감동적으로 조명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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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향#김두조#모던인물史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