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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퀴즈 앞 초보 주자 눈빛”…런닝맨, 능력자→웃음 구멍 전락→파격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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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퀴즈 앞 초보 주자 눈빛”…런닝맨, 능력자→웃음 구멍 전락→파격 전개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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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평범했던 거리는 하루 동안 온갖 예측불가의 미션들이 만들어낸 긴장감과 웃음으로 가득 채워졌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함께한 김종국, 유재석, 지석진 등 출연진은 도심 곳곳을 누비며 평범한 일상을 뒤흔드는 만남과 도전을 반복했다. 특히 유재석이 무심하게 그려낸 난해한 그림 한 장이 모든 미션의 출발점이 됐다.

 

녹화 현장의 분위기는 신선함과 난감함이 교차했다. 멤버들은 그림에 숨겨진 의미를 해석하고, 시민들이 건네는 한마디에 따라 즉석에서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진 퀴즈 미션에는 ‘반대로 쓰기’ 지정 룰이 장벽처럼 등장했다.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투명판에 글씨를 거꾸로 적는 새로운 규칙이 멤버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능숙한 브레인의 대명사였던 김종국은 긴장한 표정으로 제작진을 바라보며 땀을 훔쳤고, 유재석과 지석진 역시 혼란에 빠진 모습이었다. 멤버들 사이에는 야유와 웃음, 그리고 애타는 탄식이 이어졌고, 뜻밖의 어려움에 모두가 당황하며 코드가 엇갈리는 순간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반대로 쓰기’ 퀴즈 폭탄…런닝맨 김종국, 능력자→웃음 구멍 등극 / SBS
‘반대로 쓰기’ 퀴즈 폭탄…런닝맨 김종국, 능력자→웃음 구멍 등극 / SBS

도전의 무대는 길 위에만 그치지 않았다. 첫 번째 나들이 장소에서는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제한된 시간에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시민들과의 소통은 더욱 복잡해졌고, “화장실?”, “쓰레기통이죠?”와 같은 엉뚱한 오답들이 계속해서 쏟아졌다. 현장에는 정상적인 인증샷 대신,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포즈와 사진만이 쌓였다. 마지막 목적지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시간에 쫓기는 초조함과 재치 넘치는 리액션이 스쳐 지나갔다.

 

‘런닝맨’은 결국 거리의 평범한 배경 속에서 또 한 번 자신들만의 유쾌한 감성과 드라마를 완성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어설프고 허탈한 실패의 연속 뒤, 서로를 향한 따뜻한 눈빛과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작고 소중한 행복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방송은 6월 8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전파를 탔으며, 엉뚱한 퀴즈와 뒤죽박죽 인증샷 위에 오늘만의 독특한 유쾌함을 더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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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런닝맨#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