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분노에 방송장 ‘침묵’”…꼬꼬무, 이중구 실체 마주한 충격→184명 피해의 진실
강다니엘의 흔들리는 목소리와 함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지난밤 전대미문의 연쇄 성범죄, 이른바 ‘발바리 사건’을 파헤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멎게 했다. 정동환과 나르샤의 숨죽인 경악, 그리고 다시 터져나온 분노가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고, 스쳐지나간 피해자들의 아픔이 화면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평범한 일상 뒤에 감춰졌던 어둠의 실체가 하나 둘 드러나면서, 세간의 무관심과 제도의 한계를 향한 깊은 질문이 시작됐다.
‘발바리 사건’의 실체는 치밀하게 다듬어진 가면 뒤에서 신음하던 이중구의 행적을 좇으며 밝혀졌다. 그 정교한 위장과 흔적 남기지 않는 범죄 방식, 그리고 친구까지도 피해자가 될 만큼의 잔혹성이 장도연과 장현성, 장성규 등 패널진은 물론 수많은 시청자에게 충격을 던졌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톨게이트 CCTV가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했으나, 피해자의 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현실은 DNA 확보 수치와 부정으로 남아 맴돌았다.

방송 내내 어느 때보다 침묵이 길었고, 강다니엘은 “토할 거 같다.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감정을 쏟아냈다. 정동환과 나르샤 역시 “소름이다”, “미쳤을 것 같다”며 언어로 온전히 담기지 않는 충격을 토로했다. 역설적으로 이중구는 자녀를 둔 한 가정의 가장, 축구 동호회 회원으로 살아온 평범한 이웃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그의 범죄 뒤편에 자리한 ‘중독’과 ‘왜곡된 권력욕’을 강조했고, 방송의 끝머리에는 강한 경고가 이어졌다.
장도연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성범죄는 단순히 제도만으로 막을 수 없다”며, 사회 전체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기임을 거듭 당부했다. 타인을 대상화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상처 입은 이들을 위한 치유의 손길의 절실함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개성 넘치는 리스너와 묵직한 메시지가 가득한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