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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 성적 달성”…안병훈, PGA 캐나다 오픈 공동 6위→상승세 전환
스포츠

“시즌 최고 성적 달성”…안병훈, PGA 캐나다 오픈 공동 6위→상승세 전환

정하준 기자
입력

싱그러운 여름 시작을 알리는 무대 위, 안병훈은 다시 웃었다. 각 홀마다 이어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던 그의 눈빛은, 최종 성적으로 이어졌다. 잦은 부진을 딛고 올린 시즌 최고 순위가 의미 있는 순간으로 다가온다.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이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TPC 토론토 노스코스에서 막을 내렸다. 안병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자신의 올 시즌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시즌 최고 성적 달성”…안병훈, PGA 캐나다 오픈 공동 6위→상승세 전환
“시즌 최고 성적 달성”…안병훈, PGA 캐나다 오픈 공동 6위→상승세 전환

이번 대회에서 안병훈은 3타 차로 선두를 추격하는 입장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7번 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적었다. 하지만 8번, 11번, 12번 홀에서도 차례로 버디를 추가하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부 들어 13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 홀 버디로 상위권을 지켰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벙커에 빠진 뒤 파퍼트가 짧아 보기를 하기까지 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침착하게 리더보드 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안병훈은 경기 후 “최근 하락세라 실망이 컸지만, 다시 톱10에 진입해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히며 의미를 더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안병훈의 반등 소식에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뉴질랜드의 라이언 폭스에게 돌아갔다. 라이언 폭스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미국의 샘 번스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 홀에서 열린 4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먼저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오른 안병훈은 이 성적으로 부진을 털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다가오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남은 시즌에서 그의 상승 곡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돌아온 자신감, 푸른 잔디 위에서 이어지는 도전의 시간. 골프가 전하는 침묵의 감동에는 흔들림을 딛고 다시 걷는 한 선수의 진심이 담겼다. 다음 무대, 안병훈이 펼칠 새로운 이야기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통해 곧 확인할 수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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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pga캐나다오픈#라이언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