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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궤도 앞 진심 속삭임”…새로운 음악 2막→솔직함에 담긴 공허한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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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궤도 앞 진심 속삭임”…새로운 음악 2막→솔직함에 담긴 공허한 열망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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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어둠 아래 오롯이 눈빛을 머금은 채 장현승의 이야기가 번져 나갔다. 익숙한 듯 낮게 깔린 목소리와 아슬아슬 건너던 진심은 감정의 궤도를 흘렀다. 평범한 기대와 조심스런 바람, 그리고 한참을 꾹 눌러왔던 속내가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공식 SNS를 통해 ‘장현승 신점보러 감 - 신이 장현승에게 전한 한 마디’라는 영상이 팬들 앞에 놓였다. 싱글 ‘궤도’ 발매를 하루 앞두고 찾은 무속인 앞에서, 장현승은 “사주나 신점은 잘 보지 않는다. 괜한 말 듣기 싫어 조심스럽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꼭 더 잘되고 싶지는 않다. 다음을 기대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된다”는 담담한 대답은, 예전보다 단단해진 마음을 드러냈다.

“욕심 대신 기대만 남았다”…장현승, ‘궤도’ 앞두고 진심 고백→음악 인생 2막 예고
“욕심 대신 기대만 남았다”…장현승, ‘궤도’ 앞두고 진심 고백→음악 인생 2막 예고

무속인과 나눈 대화에서는 “해외 이동수” 같은 예언과 함께 “지금 얼굴이 국내에선 크게 먹히지 않을 거다”라는 속마음도 드러났다. 반면, 과거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음악 인생이 끝난 줄 알았지만 다시 기회가 왔다”며 오랜 시간의 회고가 잠시 어두운 파도처럼 스쳤다. 장현승은 “나는 그냥 버티는 인생이 체질”이라며, 커다란 욕망보다 작은 희망에 기대려는 성숙함을 내보였다.

 

무게감 있는 자기 고백이 이어진 한편, 앞으로 다가올 무대를 대하는 각오 역시 소탈하게 남았다. 과거 강렬한 무대와 퇴폐적 이미지를 걷어내고, ‘복면가왕’ ‘스포왕 고영배’ 등 복귀 방송들에서 조용하면서도 진중한 면모를 드러냈다. 장현승 특유의 미성과 깊어진 감성 보컬이 팬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남겼다는 평이 이어졌다.

 

이번 신곡 ‘궤도’를 통해 파워풀한 퍼포먼스 대신 절제된 감성과 정제된 목소리로 음악 인생의 새로운 길 앞에 서게 됐다. 긴 기다림 끝 기회가 다시 찾아온 그 순간, 팬들의 묵묵한 응원이 화면 너머로 번져나갔다. 영상에 흐른 고요한 목소리와 진심, 그리고 바뀐 눈빛은 장현승의 2막 시작을 가장 서정적으로 밝힌다.

 

한편 장현승이 참여한 ‘궤도’ 신곡과 그의 새로운 행보는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과 조우하게 됐다. ‘복면가왕’ 등 최근 다양한 방송 복귀 무대와 함께 음악 인생의 전환점이 돼 감동을 더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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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궤도#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