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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열무김치 한입에 미소”…편스토랑, 봄 식탁 물들인 비법→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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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열무김치 한입에 미소”…편스토랑, 봄 식탁 물들인 비법→궁금증 증폭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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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게 웃으며 열무 한 줌을 쥐던 장신영의 손끝에는 봄의 싱그러움이 머물렀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펼쳐진 장신영의 열무김치 만들기는 무심한 듯 정성스러운 미소와 함께 시작됐다. 쉽지만 디테일이 살아 있는 레시피는 어린열무를 골라 밑동과 이파리 끝을 세심하게 다듬는 것에서 출발했다.  

 

푸른 열무를 깨끗이 씻고, 소금 속에 절이는 일은 단순하지만 오래된 손맛의 시간을 품었다. 그 동안 장신영은 감자와 양파, 사과와 당근, 쪽파에 이르기까지 한입 크기로 썬 채소와 고운 고춧가루, 육젓, 까나리액젓, 과일청을 준비하며 봄 특유의 산뜻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생강청의 깊은 풍미, 말린 고추와 홍고추, 삶은 감자가 어우러져 완성된 양념은 단순한 매운맛이 아닌 부드러운 단맛과 산미로 조화를 이뤘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열무를 다듬고, 양념에 장신영 특유의 섬세함을 담아 직접 버무릴 때마다 벗겨졌던 일상의 무게도 잠시 잊게 했다. 절인 열무를 다시금 깨끗이 헹궈 꾹꾹 물기를 제거한 뒤, 따로 준비한 양념소를 양파와 당근, 쪽파에 골고루 버무려 마지막 조율에 들어갔다. 한 그릇 가득 담긴 열무김치는 담은 순간부터 산뜻한 향기를 퍼뜨리며, 냉장보관만 잘하면 한 달 내내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전해졌다.  

 

먹는 이들의 입맛을 따라 변해가는 김치의 숙성도에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그 중에서도 사계절 내내 식탁에 오르는 열무김치이지만, 봄날 어린열무로 담근 김치의 아삭함과 시원함은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장신영 같은 셰프들이 전하는 집밥의 다양한 풍미를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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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신상출시편스토랑#열무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