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이카루스’ 티저의 날개 짓”…푸른 외침이 안긴 기대→컴백 서사 재점화
푸른 조명이 타오르는 어둠 속, 아르테미스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순간은 날개를 잃은 소녀의 홀로서기에서 출발했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사운드, 그리고 “날 찾아줘”라는 한마디는 잠들어 있던 감정의 심연을 두드려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찰나의 각성 사이 아른거린 푸른 ‘Icarus’ 글씨는 곡의 신비로운 세계관을 한순간에 예고했다.
아르테미스는 9일 새 앨범 ‘Club Icarus’의 타이틀곡 ‘Icarus’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컴백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티저 영상에서는 불안에 흔들리는 시점, 공간을 휘어잡는 현악기의 격한 흐름, 그리고 어둠에서 밝히는 푸른빛의 감성이 음악과 맞물리며 마치 한 편의 몽환적인 드라마를 연상케 했다. 무릎을 감싸안고 주저앉은 소녀의 실루엣이 고요함과 아픔을 함께 전한 반면, 이내 폭발하는 외침과 조각난 햇살이 어둠의 틈새를 밀어내는 순간들은 아르테미스 특유의 서사가 이전과는 또 다른 긴장으로 되살아나게 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연출은 아르테미스와 오랜 인연을 이어 온 디지페디가 맡았다. 디지페디 특유의 비주얼과 감각적인 편집, 그리고 현대 무용이 연출에 더해져 영상의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이들의 만남은 단순한 영상미를 넘어, 내면의 상처와 치유, 그리고 성장의 문턱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새 앨범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Club Icarus’는 상처 입은 이들의 비밀스러운 공간, 그 안에 숨은 마음의 그림자를 주제로 삼았다. 아르테미스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보이지 않는 감정까지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자신만의 언어로 조명을 뚫고 나아가는 여정은 앨범 전체에 흐르는 메시지와 맞닿아 음악 팬들의 진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화려함 속에 감춰진 내면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건져 올리는 아르테미스의 진정성이 어떤 음악적 변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르테미스의 새 앨범 ‘Club Icarus’는 13일 오후 1시 전격 발매될 예정이다. 퍼포먼스와 신곡 무대가 펼쳐질 쇼케이스는 12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이어져 음악 팬들의 설렘을 더한다. 벅차오른 티저 속 외침처럼, 아르테미스의 변화된 진심이 곧 데뷔하는 음악과 함께 어떤 푸른 서사로 완성될지 기대감이 한층 무르익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