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리마인드 웨딩, 가족의 시간 멈추다”…형님 부부 앞 깃든 진심→모두 울컥
촛불 같은 은은한 빛 아래, 리마인드 웨딩 현장에선 세월의 깊이가 고요하게 스며들었다. 지상렬은 어린 시절부터 한결같이 곁을 지켜온 형님 부부 앞에서, 세상을 품은 듯한 진심을 담아 뜻밖의 웨딩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쁜 준비 속에 포개진 감사의 마음과 오랜 가족애가, 그날만큼은 서로를 더욱 따스하게 감쌌다.
지상렬은 자신의 손으로 준비한 리마인드 웨딩을 통해 항상 헌신해온 형수님에게 진심을 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박서진, 신지, 김용명에게도 특별한 도움을 요청했다. 박서진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부모님께 드렸던 리마인드 웨딩 일화를 풀어내며, 가족 간 깊은 정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그가 부모님을 위해 직접 준비했던 일등석 신혼여행 티켓과 공연장의 추억은, 이날의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물들였다.

행사 당일, 전통 혼례 방식의 식이 시작되자 가족과 친지, 가까운 인연들이 모두 한 데 모여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방송작가로 활약하는 조카가 무대에 올라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지상렬의 연애사를 유쾌하게 폭로했고, 외국인 연인 옥산나의 실체가 공개되며 현장이 순간 웃음으로 밝아졌다.
예식은 지상렬이 직접 사회를 맡고, 김용명이 전통 의식 속 기럭아범을 담당해 더욱 정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서진의 축가는 잔잔한 감동을 현장에 더했고, 오랜 세월 손을 잡고 함께 걸어온 부부의 모습이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무엇보다, 예식 중 터진 형수님의 깊은 눈물이 가족들과 하객들의 마음을 적시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더해, 현장에 함께한 은지원은 진중한 눈빛으로 전통 혼례의 의미를 되새기며 재혼 의지와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사랑과 가족, 그리고 함께 쌓아온 시간의 무게는 이날 모두의 가슴에 또 한 번 새겨졌다.
끝나지 않은 웨딩의 여운이 현장에 오래 남은 가운데, 지상렬이 준비한 서프라이즈와 가족을 위한 진심은 진한 찬사와 감동을 더했다. 결혼 43주년을 맞아 한층 끈끈해진 가족의 이야기는 31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