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관우 태권도 신임 총감독”…강화군청의 성장 서사→국가대표 사령탑 발탁
한 지역팀에서 시작된 염관우 감독의 태권도 서사가 마침내 국가대표 사령탑이라는 무대로 옮겨졌다. 지난 13년간 강화군청 태권도팀을 이끌며 배준서를 비롯해 탁월한 선수들을 키워낸 그의 이야기는 이번 선임 소식과 함께 더욱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염관우 감독이 쌓아온 시간의 결실은 경계를 넘어 한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신임 총감독이라는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선 듯했다.
2012년 강화군청 태권도 선수단 창단 이래, 염관우 감독은 지도자로서 흔들림 없는 열정과 냉철한 전략의 결합을 보여줬다. 7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발된 배준서 선수를 유소년 시절부터 직접 도장 밖 안팎으로 챙겨온 여정은 지역사회와 국내 태권도계 모두의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됐다. 그간 강화군청이라는 작은 선수단에서 쌓은 정성과 전문성은 이번 총감독 선임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염관우 감독은 2025년 오는 13일부터 미국 샬롯에서 개막하는 그랑프리 챌린지를 필두로 연말까지 이어질 각종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지닌 선수단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도력의 스펙트럼은 지역을 넘어 세계무대까지 확장된다. 염관우 감독은 “강화군청과 군민의 응원이 있었기에 기회가 찾아왔다. 맡은 역할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박용철 강화군수 역시 “태권도의 수장으로 선임된 염관우 감독이 강화군과 대한민국을 빛내주길 바란다”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감독과 선수, 그리고 지역과 국가가 서로를 북돋으며 긴 시간 쌓아온 신뢰가 새 도약의 밑거름이 됐다.
여유로움과 긴장을 오가는 국제대회의 현장, 그 중심에서 염관우 감독의 차분한 귀 기울임과 단단한 리더십이 빛나길 바라는 마음이 더욱 짙다. 강화군과 태권도에 깃든 땀과 기원의 무게는 그의 새로운 행보에서 다시금 의미 있게 쌓여갈 전망이다. 염관우 감독이 이끄는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6월 13일 미국 샬롯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챌린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세계무대를 누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