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범, 위스키보다 진한 자유”…칠흑빛 음악 속 자신만의 열정→팬들 탄성
묵직한 공기와 선명한 조명, 이른 여름밤 허성범은 고요한 무드를 머금은 채 팬들 앞에 섰다. 검은 가죽 셔츠와 단정한 넥타이에 감춰진 표정에는 도회적이자 세련된 아우라가 스며들었고, 섬세하게 다듬어진 손끝과 잔잔한 시선에서는 일상이 북적이는 그 복판에서만 포착되는 진심이 조용히 번졌다. 낯선 장소와 익숙한 취향이 교차하는 순간, 허성범이 제 품고 있던 ‘자유의 밤’이 비로소 완성됐다.
보통의 풍경과는 다른 허성범의 행보는 이번 메이커스마크 국내 최초 음악 & 칵테일 페스티벌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붉은색 커튼을 배경삼아 빈티지 부스 소파에 여유롭게 기대 앉은 그는, 위스키 한 병과 칵테일잔 사이 독보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목에 감긴 페스티벌 입장 리본, 바삭한 광택의 셔츠, 두 개의 실버 링, 조심스러운 시선. 모두가 이 밤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허성범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 일상의 활력이 절실해 자유로운 색을 가진 분들이 모인 곳에 다녀왔다”며 “메이커스마크 베이스 칵테일을 맘껏 즐기고, 직접 시그니처 왁스 컵도 만들어봐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전해 솔직한 기쁨을 담았다. 이어 “원래 위스키가 최애지만 특히 여기는 시그니처 칵테일이 정말 유니크하고 공연도 계속 이어져 분위기가 좋았다”며 “남들 신경 안 쓰고, 나답게 즐기는 이 순간처럼 독주하러 가보는 걸 추천한다”는 재치 있는 소감도 곁들였다.
팬들은 허성범의 변화에 “도회적인 무드가 너무 잘 어울린다”, “색다른 일상을 늘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특별한 지지와 긍정적인 공감을 전했다. 낙원악기상가에서 펼쳐진 이날 페스티벌은 음악과 칵테일, 그리고 자신만의 취향을 입은 허성범이 한데 어우러지며 여름의 초입을 더 뜨겁게 수놓았다.
도시 한복판에서 자신만의 순간을 용감하게 누빈 허성범. 정해진 전형을 벗어난 자유와 솔직함이 진하게 스며든 기록은 SNS에서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