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 급락”…형지I&C, 매도세에 1,600원대 진입→외국인 이탈 확산
서늘한 바람이 시장을 잠식하듯, 형지I&C의 주가도 한낮의 햇살 속에서 조금씩 낙조로 빛을 옮겼다. 5월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형지I&C는 전일보다 130원 떨어진 1,67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전했다. 장 초반 1,860원에서 개장한 주가는 내내 매도세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한 채, 결국 7.22% 하락한 1,600원대에 안착했다.
하락의 기운이 시장에 번지면서 이날 거래량은 3,669,332주로 전 거래일에 비해 활기를 띠었다. 매도세가 매섭게 이어진 장에서는 일시적인 반등의 시도마저 힘을 잃었으며, 투자자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웠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자세히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60,802주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외국인 보유율은 9.06%로 수렴됐다. 같은 시간, 기관은 매수·매도 모두에서 움직임을 자제하며 관망의 자세를 유지했다. 차가운 관망 속에 투자심리는 한결 무거워진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527억 원에 머물렀으며, PER은 이번에도 공백으로 남았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엿볼 단서는 부족하지만, 투자자들은 당분간 외국인의 움직임과 매도 강세를 경계의 시선으로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재빠르게 변하는 시장은 늘 변화의 여지로 가득하다. 가격의 등락 바탕에는 소비자와 기업, 투자자의 희비가 교차한다. 외국인의 이탈, 기관의 침묵 속에서 오늘의 낙폭은 다음 장의 변동성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투자자라면 편협한 전망보다, 시장의 내면을 보는 통찰을 챙겨야 할 때다. 다음 주 또 다른 가격 변화와 투자심리의 흐름이 어떤 결을 그릴지, 신중한 준비와 분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