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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조세호, 울음 쏟아질 듯”…1박 2일 할머니들의 눈물 랩→스튜디오 온기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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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조세호, 울음 쏟아질 듯”…1박 2일 할머니들의 눈물 랩→스튜디오 온기 번졌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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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 스튜디오를 적신 조명 사이로 문세윤의 촉촉한 눈빛이 번졌다. 그 곁에 자리한 조세호 역시 평소의 유쾌함 대신 깊은 울림을 숨기지 못한 채 할머니들의 무대를 바라보았다. 말간 미소와 여운이 섞인 공기는 어느새 세대의 벽을 허물며 따스한 감정의 강으로 번져갔다.

 

‘1박 2일 시즌4’ 가정의 달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칠곡 할머니들과의 특별한 하루로 빛났다. 등장부터 힙합 의상에 몸을 싣고 현장에 들어선 할머니 8인은 노련한 손끝과 고운 목소리로 랩의 비트를 타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대를 넘어서는 리듬감과 자유로운 표현은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고, 밝게 웃는 할머니들의 모습에 현장은 금세 활기가 휩쓸었다. 할머니들의 진심이 담긴 랩 한 구절, 따스한 미소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는 누구보다도 멤버들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렸다.

“눈시울 붉어진 순간”…문세윤·조세호, ‘1박 2일’ 할머니 랩 무대→현장 모두 울컥 / KBS
“눈시울 붉어진 순간”…문세윤·조세호, ‘1박 2일’ 할머니 랩 무대→현장 모두 울컥 / KBS

특히 무대를 바라보던 문세윤은 지난 회차 시를 읽으며 보였던 감성을 이번에도 숨기지 못했다.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누군가에겐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문세윤을 비롯해 조세호의 마음에도 깊은 잔잔함을 남겼다. 조세호는 “눈물 참느라 힘들었다”고 고백했고, 두 사람의 표정마저 시청자들에게 임팩트 있게 전해졌다. 익숙한 웃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교차했던 순간, 화면 너머의 누군가 역시 조용히 마음을 열었다.

 

할머니들은 “너무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고, 저녁 식사 시간에는 직접 멤버들과 스태프의 식판을 챙기는 손길로 현장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따스한 가족처럼 물들어갔다. 멤버들 역시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며 오랜만에 천천히 퇴근을 미뤘다. 퇴근을 애써 뒤로 미룰 만큼 특별한 온기가 모든 곳에 스며들었다.

 

릴레이 랩과 정다운 손길, 그리고 섬세하게 오간 대화들은 마치 한 편의 잔잔한 노래처럼 스튜디오를 흘렀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할머니들이 남긴 여운은 문세윤과 조세호,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오래도록 깊게 남을 전망이다. 칠곡 할머니들과 멤버들이 다시 조우할 ‘1박 2일 시즌4’의 이야기는 18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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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1박2일#조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