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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5000억원 신규수주 예상”…한국항공우주, 수출 확장세 속 본격 성장 모멘텀 확보
경제

“8조5000억원 신규수주 예상”…한국항공우주, 수출 확장세 속 본격 성장 모멘텀 확보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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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가르는 최첨단 항공기가 새로운 기록을 예고하는 계절, 한국항공우주가 올해 8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이한결 연구원은 10일, “2025년 한국항공우주의 신규 수주 실적이 KF-21 잔여 양산 계약과 중동향 수리온, 필리핀 FA-50 수출 사업 등으로 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상반기 중으로 국내 KF-21 후속 20대 양산 계약이 체결되고 필리핀 FA-50의 추가 수주도 유력하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항공우주
출처: 한국항공우주

후반기에는 또 한차례의 큰 물결이 예고됐다. 중동지역에 수리온 수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이외에도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동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T-50, FA-50 계열 수출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및 아시아 각지에서도 수리온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어, 완제기 수출 포트폴리오가 질적으로 풍부해진 양상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4조929억원, 영업이익은 43.5% 늘어난 34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국산 완제기 납품 일정이 올해 하반기에 집중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 흐름이 점진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또한 내년부터는 KF-21과 LAH 양산 납품이 본격화됨과 동시에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구조적인 성장세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국항공우주의 비행기는 과거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위상과 도전의 경계에 서게 됐다. 완제기 수출이 다변화되고, 미래 성장 동력의 지평이 넓어지는 이 시기, 국내 항공산업의 체질 변화를 바라보는 시장과 투자자들의 시선도 한층 더 깊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주요 수출 계약의 공식 체결, 하반기 양산 납품 일정, 글로벌 방산위상 변화와 같은 굵직한 일정들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항공우주 산업의 흐름에 대한 관심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는 시간 속에서 각 주체의 선택과 대응은 내일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부각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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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키움증권#kf-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