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0.59% 소폭 상승…PER 29.64배에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시그널
현대로템 주가가 12월 11일 장 초반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방산·철도 섹터에 대한 투자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구간이지만,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이 부각되면서 저평가 인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23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종가 187,000원 대비 1,100원 오른 18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약 0.59퍼센트다. 이날 주가는 187,400원에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한때 191,000원까지 올라섰다가 187,400원까지 되밀리는 등 3,600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75,941주, 거래대금은 143억 7,100만 원을 기록했다. 전일 거래량 840,828주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장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매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최근 변동성 확대 이후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중장기 수급이 맞부딪치는 구간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은 20조 5,29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32위에 올라 있다. 방산·인프라 관련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만큼, 방위산업 수출 전망과 국내 인프라 투자 흐름에 따라 지수 내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저평가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현대로템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9.64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68.85배와 비교하면 상당 폭 낮은 수준이다. 단기 실적 변동성 등 개별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지만, 방산·철도 업종 내에서 상대적 매력 요인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33.09퍼센트로, 전체 상장주식수 1억 9,142,293주 가운데 3,611만 7,604주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와 신흥국 인프라 투자 확대를 겨냥한 중장기 포지셔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업종 전반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0.71퍼센트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로템 역시 이 흐름을 함께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경기 방어 성격이 강한 방산주와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있는 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선별 유입되는 양상도 관찰된다.
전 거래일인 10일 현대로템은 195,200원에서 출발해 197,000원까지 올랐으나 186,000원까지 밀린 뒤 187,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840,828주였다. 장중 변동 폭이 컸던 만큼, 단기 차익 실현 이후 가격 조정과 수급 재정비 과정이 이어지는 구조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방산·철도 프로젝트 수주 모멘텀과 글로벌 인프라 수요를 감안할 때, 향후 실적 가시성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 실적과 신규 수주 공시, 글로벌 금리 흐름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