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12.56% 급등…AI·양자컴퓨터 기대감에 시총 194억달러 회복
아이온큐 주가가 5일 미국 증시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이어지며 단기 급등 흐름이 나타난 가운데, 52주 최저가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도 병행되는 모양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기준 아이온큐는 전 거래일 종가 48.65달러에서 12.56% 오른 54.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48.67달러로 출발한 뒤 장중 최저 48.31달러, 최고 55.32달러 사이에서 움직였고, 하루 변동폭은 7.01달러에 달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6.11달러 상승했다.

거래량은 33,076,469주로 집계됐고 거래 대금은 약 17억 7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풍부한 유동성이 유입되며 가격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양자컴퓨터와 AI 인프라 관련 성장 기대가 이어지면서 컴퓨터하드웨어 업종 내 대표 성장주로 아이온큐를 주목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은 194억 달러로 확대됐다. 원화로는 약 28조 6,155억 원 규모다. 52주 최고가 84.64달러와 최저가 17.88달러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점 대비 크게 높은 수준에 자리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PBR은 7.84배, BPS는 6.99달러, EPS는 마이너스 1.77달러로, 여전히 실적보다는 성장성에 무게가 실린 평가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유출되며 조정을 받았다. 아이온큐는 시간 외 거래에서 53.91달러에 체결되며 정규장 마감가보다 0.85달러, 1.55% 하락했다. 장 마감 직후 조정 폭은 제한적이었으나,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는 구간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성장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유동성 여건과 기술주에 대한 위험선호 변화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 상용화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관련 기술이 장기 성장 산업으로 평가받는 만큼 중장기 투자자들의 관망과 분할 접근이 병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 기술주에 대한 글로벌 자금 유입 여부 등에 따라 아이온큐를 비롯한 성장주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요 통화정책 회의와 기술주 실적 발표 일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